백두산 호랑이 두 마리가 백두 대간으로 돌아왔습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백두산 호랑이를 보존하기 위한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이 개장했습니다.
보도에 신국진 기자입니다.
노란빛을 띤 갈색 털에 선명한 검은색 줄무늬, 의젓한 자태에서 백두대간을 호령했던 기세가 풍겨 나옵니다.
우리 민족의 상징 백두산 호랑이가 숲 속으로 성큼 발을 내딛고, 드넓은 백두대간 품에 안깁니다.
지난해 6월 서울동물원에서 이곳으로 온 13살 암컷 한청이와 7살 수컷 우리입니다.
이처럼 호랑이 두 마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호랑이 숲,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이 정식 개장했습니다.
녹취> 김재현 산림청장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척추입니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산들이 한반도의 골격을 형성합니다. 한반도의 동식물 생태계도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형성됩니다."
수목원은 산과 인접한 곳에 축구장 7개 만한 4만 8천㎡ 넓이입니다.
숲 주변에는 전기 울타리와 높이 5~6m의 철조망이 설치됐고, 관람객들은 4층 높이의 전망대나 울타리 앞에서 호랑이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 수목원은 앞으로 호랑이 일곱 마리 정도를 더 데려와 개체 수를 늘리고, 호랑이 종보존을 위한 연구를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식물 종자를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연구하게 됩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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