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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시각장애 영유아 대상 첫 재난대피훈련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시각장애 영유아 대상 첫 재난대피훈련

등록일 : 2018.07.05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인데요.
앞을 보지 못하는 아이들이 이런 상황에 놓인다면 어떨까요?
시각장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재난대피훈련이 오늘 처음 실시됐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시각 장애 영유아 28명이 다니는 서울의 한 특수학교.
이곳에서 지진과 화재 발생을 가정한 복합재난 대피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수업 도중 발생한 규모 6.0의 강진.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전 학급 교사는 출입문을 개방하고..."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먼저 책상 밑으로 대피시킵니다.
아이들은 낯선 상황에 놀라면서도 침착하게 선생님들의 지도에 따릅니다.
선생님들은 머리에 방석을 쓰고 대피 준비를 하고 진동이 멈추자 아이들에게도 방석을 씌워줍니다.
아이들의 옷에는 이름, 키, 혈액형, 복용중인 약물, 긴급 연락처가 적힌 아동카드 스티커를 붙입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계단을 이용해 대피합니다.
반마다 모두 대피했는지도 확인합니다.
"풀잎반 유아 세 명 성인 세 명 모두 도착했습니다.“
지진으로 지하 1층에는 화재가 난 상황.
건물에서 연기가 치솟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선생님은 도움을 요청합니다.
소방차가 도착하고 화재진압과 피해자 구조가 신속히 진행됐습니다.
연기를 마신 아이는 응급처치를 한 후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인터뷰> 박애경 / 서울효정학교 교사
"시각장애 영유아 아이들이 너무 놀랄 수도 있고 책상 밑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는 자세도 아이들에게는 긴장되는 상황일 수 있지만 실제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기존에도 겪었던 일이라면 성인에게 구출되기 쉬운 상태로 아이들이 머물러 줄 수 있겠다..."
이번 훈련은 강북경찰서와 강북소방서 등 관계기관 협업으로 진행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특수학교 학생의 특성에 맞춘 표준 훈련 시나리오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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