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한강 이포보가 수문을 개방했습니다.
이달 중으로 금강과 영산강, 낙동강 보들도 차례로 더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물살이 하얀 물보라를 세차게 일으키며 아래로 흘러들어 갑니다.
지난 2012년 한강에 설치된 3개 보 가운데 경기도 여주의 이포보의 수문이 열린 겁니다.
환경부는 그동안 4대강 16개 보 가운데 10개 보를 개방해 점검해왔는데 이번에 한강 이포보를 시작으로 13개의 보의 수문을 추가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한강의 4대강 보 문은 장마철 수위 관리 차원에서 열렸을 뿐, 수질 모니터링 등의 목적으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환경부는 지난 6월 보 개방 모니터링 중간평가에서 물 흐름 회복으로 녹조가 줄어들고 생태계가 살아날 수 있는 가능성이 일부 확인돼 보 개방을 최대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홍정기 /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 (지난 2일)
"저희는 이런 보 개방을 통해서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지난 중간 평가에서처럼 보 개방을 충분히 더 확대해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충분히 모아서 보 처리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4대강 조사평가단은 한강 이포보를 시작으로 이달 중순 이후엔 금강 3개 보와 영산강 2개 보를 완전히 개방하고, 낙동강에서는 8개 보 가운데 오는 15일 처음 수문을 여는 구미보를 포함해 7개 보를 내년 3월까지 부분 개방합니다.
환경부는 이번 보 개방 결과를 토대로 오는 12월 금강과 영산강 수계 5개 보에 대한 처리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강과 낙동강은 앞으로의 개방 결과를 지켜본 뒤 내년 안에 처리 방안을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이정윤 / 영상편집: 최아람)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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