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2년 전 9명의 사상자를 낸 태풍 '차바'와 경로가 비슷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데요.
경남 통영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홍진우 기자! 태풍의 길목인 그 곳은 어떻습니까?
홍진우 기자>
네 저는 경남 통영 강구안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앞 부분에 위치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아직 태풍이 근접하기 전이지만 바람도 비교적 강하게 불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민들은 항구에 어선을 결박해두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다소 약해졌지만 현재 초속 32m의 중형 태풍으로, 제주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 오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 6시에 제주도에 이어 점심 때는 부산을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부산 위쪽으로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습니다.
무엇보다도 2년 전 많은 피해를 입혔던 태풍 차바와 경로가 비슷하고, 강풍과 많은 비을 동반한 만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디니다.
내일까지 예보된 비의 양만 해도 제주도의 경우 최고 500mm, 남해안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린다는 소식입니다.
정부는 태풍 콩레이 접근에 앞서 비상체제에 돌입했는데요.
오늘 오전 9시부로 위기경보를 경계단게로 격상했습니다.
지자체들은 비상근무인력을 투입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총리도 아침부터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이낙연 총리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낙연 국무총리
"아마도 올해 마지막 태풍인 것 같습니다만 바짝 긴장해서 피해가 가능하다면 아주 없도록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과 항공편도 발이 묶이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마라도 등 12개 항로가 통제됐고, 제주공항은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 소식에 전국 가을 축제들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해운대 야외행사를 모두 실내로 옮겼고, 이번 주말 개막을 앞두고 있던 축제들이 대부분 일정을 미루거나,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최정윤, 송기수 / 영상편집: 정현정)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할텐데요.
태풍과 관련된 소식 계속해서 챙겨보시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통영항에서 KTV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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