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재 앵커>
전 세계에서 다양한 축제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말레이시아에서는 힌두교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디파빌리가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종교를 넘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 현장, 말레이시아에서 이미나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미나 국민기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쪽으로 13km 정도 떨어져 있는 바투동굴입니다.
말레이시아 힌두교 성지인데요.
화려하게 차려입은 힌두교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타밀 셀비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모든 가족이 일어나서 온몸에 오일을 두른 후 기도를 시작해요. 다 같이 전통 옷을 입으면서 어른들은 우리를 축복하고 기도해주세요.”

인터뷰> 네하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디파발리의 핵심은 기도예요. 밤에는 요리해서 친구들을 불러 함께 저녁을 먹으며 문화와 음식을 공유하죠.”

신자들은 사원을 돌며 참회와 속죄를 하는 기도를 통해 자신의 죄를 씻어내고 복을 빕니다.
디파발리를 맞아 관광객들도 바투동굴을 찾아 힌두 문화를 경험합니다.

인터뷰> 방글라데시 관광객
“디파발리는 힌두 축제인데 저희는 무슬림이거든요. 저희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모든 사람이 축복하고 있어요.”

사원뿐 아니라 대형 백화점과 관광지도 다양한 장식물로 디파발리를 맞이하는데요.
쌀가루와 석회 가루, 색 모래 꽃잎으로 장식하는 인도의 전통 문양 '랑골리'가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디파발리는 빛의 축제라고 불리는 힌두교 최대 축제인데요.
힌두 문화권 중에서도 말레이시아의 디파발리는 가장 성대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디파발리를 기념합니다.
대문 앞과 지붕, 담장을 램프와 전구로 장식하고 폭죽으로 불을 환히 밝힙니다.
집과 일터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선물과 음식을 주고받습니다.

인터뷰> 사시아 아리야나 카데르 / 말레이시아
“디파발리는 인디언 사람들을 위한 빛의 축제예요. 보통 우리는 빛을 비추고 오일을 바르고 가족들끼리 축제를 즐기죠. 이날은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날이에요.”

다민족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는 '디파발리' 기간에 서로 다른 인종의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 음식을 나누는 오픈 하우스를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핏 케트 / 말레이시아
“저는 이 축제를 정말 좋아해요. 디파발리 축제 기간에 친구의 집에서 파티를 즐기곤 해요.”

'빛의 행렬', '빛줄기'라는 의미의 디파발리는 힌두교 달력의 7번째 달로 새로운 해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힌두교 신자들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국민리포트 이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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