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편성개방
유용화 앵커>
5부제 시행으로 마스크 사는 게 좀 수월해졌지만, 어느 약국에 몇 장이나 남았는지 알 수 없어서 답답하셨죠.
그런데 정부가 이 자료를 공개해서, 이제 실시간으로 물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지선 기자>
서울 종로의 한 약국입니다.
마스크 5부제 시행에 따라 구매자의 출생연도 끝자리와 해당 요일을 확인하는 일은 필수절차가 됐습니다.
공적 마스크 물량이 입고됐단 소식에 약국 앞에는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
녹취> 허진도 / 서울 서대문구
"여기는 오전에 팔고 저기는 오후에 파니까 헷갈려요. 사면 다행인데 못 사면 서운하죠."
판매 시작 5분도 되지 않아 준비된 물량 200장이 동났습니다.
현장음>
"여성분까지만, 다음 분까지만.“
“저까지?”
“그다음 분까지"
5부제 시행에도 일부 혼란이 계속되자 정부는 공적 마스크 재고정보를 공개해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위치를 조회하면 주변 약국의 마스크 물량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물량이 어느 정도 충분한지 색깔로 표시해 구분하고 있습니다.
품절부터 100개 이상 물량까지 4단계로 나눠 표시한 겁니다.
앞으로 전국 2만3천여 개 약국을 포함해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구축된 읍면 소재 우체국의 재고 정보까지 반영되면 마스크를 사러 이곳저곳 헛걸음하는 수고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날 전국에 공급된 공적 마스크는 780만2천 장입니다.
대구 경북지역에 50만1천 장이 특별공급됐고 전국 약국에 566만 장이 공급됐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김종석)
정부는 오는 14일까지 매점매석 특별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해 확보된 물량을 국내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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