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트럼프 '살균제 발언' 논란 이어져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트럼프 '살균제 발언' 논란 이어져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4.27

임보라 앵커>
세계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트럼프 '살균제 발언' 논란 이어져
트럼프 대통령이 살균제 인체 주입을 언급했다가 호된 역풍에 직면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살균제를 인체에 투입할 수 있는지 검토해보라고 말했는데요.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살균제는 1분 안에 바이러스를 모두 소멸시킵니다. 이를 몸 안에 주입하거나 세척하는 것 같은 방법이 없을까요?"

이 발언 이후 뉴욕에서 살균제 사고 신고가 증가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메릴랜드 주에도 살균제를 복용할 수 있는지 묻는 전화가 수백통씩 걸려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둘러 변명을 덧붙였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신같은 기자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려고 비꼬듯 물어본 것입니다.“

하지만 비판은 이어졌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의 장으로 삼았던 코로나 브리핑을 생략했습니다.
"나는 밤까지 집무실에서 일하며 망해가는 뉴욕타임스가 쓴 허위 기사를 읽는다. 2020년 4월 26일"
그러면서도 자신이 역대 가장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이라며 언론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미국에서는 주말사이 감염자가 95만명을 훌쩍 넘겼는데요.
주요 도심에는 경제활동을 재개하라는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미국 경제재개 시위 참가자
"모든 것을 다시 열어야 합니다.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몇몇 조치들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발언으로 백악관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코로나19를 둘러싼 미국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 유럽 코로나19 안정세 뚜렷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뚜렷한 안정세가 눈에 띕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했던 스페인.
일일 사망자 수가 5주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확산이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6주만에 어린이들의 외출 제한이 풀렸습니다.

녹취> 엠파로 아귈레라 / 스페인 시민
"특히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우리 어른들은 상황을 이해하지만요. 우리 손자처럼 활동적인 또래 아이들은 외출을 해야 해요."

14세 이하 아동들은 부모와 동행 하에 하루 한시간동안 반경 1km까지 외출이 가능해졌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구체적인 봉쇄 완화 조치를 28일까지 발표합니다.
하루 수천명의 감염자가 나왔던 이탈리아는 26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260명이었습니다.
6주만에 2백명대로 떨어진겁니다.
곧 봉쇄완화 시간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녹취>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우리의 진정한 영웅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의사, 간호사, 의료종사자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주춤했는데요.
210명이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전날까지 도쿄에서 연일 1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왔던 만큼, 안심은 이릅니다.
러시아의 상황도 좋지 않은데요.
신규 확진자 6천 3백여명이 쏟아지면서 감염자는 8만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유럽의 상황은 나아졌지만 아직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3. 코로나19로 휴식하는 지구..생태계 복원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신음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구는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늘을 맑아졌고 생태계는 복원 조짐을 보입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사라진 거리에 야생동물들이 출몰하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순록떼가 일광욕을 즐기기도 하고 호주에는 캥거루가 도심을 활보했는데요.
심지어 터키 이스탄불에는 수십년만에 야생 돌고래들이 돌아왔습니다.

녹취> 제이크 피네스 / 영국 국립공원 관계자
"차들이 세워져있던 주차장에서 새들이 번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공장이 멈춰서면서 대기질도 개선됐습니다.
미국 LA의 이산화질소 수치는 5년 전보다 30% 떨어졌고 프랑스 파리 45%, 호주 시드니도 38% 줄었습니다.
특히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과 인도의 경우 맑은 하늘이 드러났습니다.
그간 볼수 없었던 히말라야 산맥 정상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였습니다.

녹취> 베버리 / 내셔널 지오그래픽 탐험가
"우리가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1년에 단 하루 '지구의 날'을 기념할 게 아니라 매일이 지구의 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멈춰선 세계.
하지만 사람과 공장 대신 자연이 움직이면서 지구가 숨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