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 살던 동네에서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집에서 의료와 요양, 생활 지원을 함께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내년 3월부터는 통합돌봄 지원이 전국적에서 시행될 예정인데요.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74살 김신익씨, 지난 2월 심장마비로 쓰러져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체중이 급격히 줄고 어지럼증이 심해지면서 하루의 반 이상을 누워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김 씨를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통합돌봄 담당 간호 공무원입니다.
직접 집을 방문해 영양 섭취와 약 복용 상태를 점검하고,
현장음>
"요새는 식사는 잘 하시나요?"
"원래는 죽만 먹었잖아요. 체중이 한 14kg 빠졌는데 덕분에 1kg 살이 쪘어요."
집 안에 필요한 안전손잡이 설치 등 생활에 필요한 돌봄 서비스도 조율합니다.
녹취> 정미지 / 화정2동 행정복지센터 간호직공무원
"식사 지원을 통해서 죽식이나 반찬식이나 일반식 같은 식사 지원도 해드리고요. 의료기관을 혼자 이용하실 수 없는 분들을 위해서 동행지원이라는 서비스도 지원을 해드리고 있고.."
김 씨는 이런 통합돌봄 지원을 통해 조금씩 일상의 균형을 되찾고 있습니다.
녹취> 김신익 / 통합돌봄 지원 대상자
"지금 누워있는지가 10개월 됐거든요. 10개월 동안 천장만 보고 있으면 안 되잖아요. 돌봄 서비스가 와서 도와주고, 말동무해주고, 위로해 주고 그런 것이 많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정부도 이 같은 지역 사례를 기반으로 내년 3월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장애인이 살던 동네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와 요양, 돌봄 지원을 통합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행정안전부는 법 시행에 맞춰 전담 조직 설치와 통합 정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2026년 전국 모든 지자체로의 확대를 목표로 통합돌봄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늙어도, 아파도, 살던 동네에서 계속 살 수 있는 사회, 통합돌봄이 그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수경, 황현록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최다희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