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지난 21일 미국 CNN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위중설을 보도한 이후, 아직도 그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상 징후가 더는 발견되지 않고 있는데도 건강 이상설이 그치지 않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일부 언론에서는 차기 후계자로 김여정이라는 보도도 서슴지 않아, 마치 북한에서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마저 조장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김정은 위원장 사망 동영상 가짜뉴스마저 나돌고 있는 형편입니다.
물론 북한이라는 국가가 폐쇄성을 강하게 갖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이 2주 동안 두문불출 했기 때문에 나오는 추측성 보도이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자꾸 재생산하는 일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필요 없이 남북 관계를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건강 이상설 보도 근거는 "지난 17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금수산 태양궁전 불참"과 14일,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은 점입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은 외국 정상들에게 계속 축전을 보내고 있고,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계속 원산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을 한미의 정보통이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9월에도 약 40일간 김 위원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을 갖고 온갖 거짓 추측이 난무했던 일이 있었는데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6일 공식 입장을 밝혔죠.
"국가안전 보장회의 상임위원회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으며, 정부는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국회에 출석해서도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업무 관련 보도를 지속하며 정상적인 국정 수행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근거없는 추측성 보도는 국내 주식시장에 바로 영향을 미칩니다.
지난 21일 CNN이 김 위원장 위중성을 보도하자 국내 코스피 지수는 장 중 한때 2.99%까지 내려가는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심화한 것입니다.
또한, 과장된 보도는 남북 간의 평화와 화해 분위기를 저해시키며 남북관계의 정상적인 상황을 왜곡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고 대북관계가 안정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일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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