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는 K-방역을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올려놓았습니다.
세계 각국이 한국형 방역 모델을 배우기 위해 공유 요청이 잇따르고 있죠.
K-방역 웹 세미나가 3차례나 개최됐는데, 100여 개국에서 3천여 명이 접속했습니다.
그런데 K-방역만큼 세계적 주목을 받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K-에듀입니다.
전세계에서 팬데믹이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던 4월 9일.
한국은 전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초중고생 온라인 개학을 시작했습니다.
초기 접속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아 전국 초중고생 300만이 동시 접속해서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출석률도 90%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이번 전국 초중고생 온라인 수업을 위해서는 기존 서버 용량 가지고는 턱도 없었죠,
약 천 5백 배의 증설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이 엄청난 공사를 한국의 IT 기술진들은 단 보름 만에 해치웠습니다.
통상 6개월 정도 걸릴 일이었습니다.
K-에듀테크 수출길도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KOTRA가 온라인 수업 분야의 기술 수출을 위해 화상 상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약 90건의 화상 상담이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중국을 비롯한 아세안 쪽의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실제 K-에듀는 일본과 베트남 등 휴교령이 이어지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온라인 개학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그 준비과정과 지도 방법 등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는 아랍에미리트 후세인 교육부 장관의 요청으로 원격 회담을 하고 한국의 경험과 온라인 교육 사례 등을 공유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결과적으로 한국의 위기관리 및 극복 능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료 기술 등 방역 관련 분야에 이어 온라인 교육 분야까지, 정부의 투명성과 국민의 신뢰를 통한 협력, 그리고 새로운 모델로서의 민주주의적 공동체 형성까지 21세기 선진 국가의 지향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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