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이제 한류는 K-팝과 드라마를 넘어 음식과 관광, 패션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절반 이상이, 이런 한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칼 군무를 앞세운 우리나라 가수들의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뜨겁습니다.
K-팝과 드라마 등 대중문화의 열풍으로 시작된 한류는 최근에는 관광과 음식, 패션, 뷰티 등으로 확장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따라 한류를 주제로 한 관광시장 파급효과의 규모와 영향은 더욱더 커지는 상황.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한국관광공사가 '한류관광시장 조사연구'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방한 외국인 가운데 한류 관광객 규모는 7.4%, 이는 K-팝이나 한류 스타와 관련한 관광객으로 한정한 것이고요, 여기에 음식과 템플스테이 등 넓은 의미의 한류로 확장했을 땐 전체의 절반이 훌쩍 넘습니다. 방한 한류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은 121만 원입니다. 전체로 보면 1조3천 500억 원 수준으로, 이에 따른 생산 파급효과는 2조 5천억 원에 가깝고, 고용 파급효과는 1만3천 5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류 관광객 설문 응답자의 86% 이상이 K-팝을 이유로 한국 관광을 결정했다고 답했습니다.
K-팝 스타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36%의 선호도로 압도적으로 인기를 누렸고, 엑소와 슈퍼주니어, 빅뱅 순으로 확인됐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3명은 K-팝에 빠져드는 경로로 유튜브를 꼽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여행경로는 어떻게 될까.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K-팝 스타 관련 상품을 구매하거나 지하철 등 K-팝 스타 광고 현장을 방문하고, 스타의 기획사나 뮤직비디오 촬영지를 찾는 것이 여행코스가 되기도 합니다. 한류 관광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남이섬,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가 높아졌지만 이후 연간 600회의 이벤트와 전시회, 또 이슬람 기도실과 가톨릭 미사 등 종교인들은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는 남이섬뿐만 아니라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태백, 강릉, 양양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한류관광시장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류 관광객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주 타켓층은 40세 이하 젊은 층입니다.
이들이 미래에도 꾸준하게 방한할 것이라는 장기적 관점으로 살펴봤을 때 일반관광객보다 한류 관광객의 추가 방문 가능 횟수가 1.2회 정도 많았고, 지출 역시 한류 관광객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박민호)
보고서는 현재 한류 팬의 주 연령대인 10대에서 20대들이 경제적 능력을 갖췄을 때까지 한류를 지속적으로 좋아할 경우, 관광산업 측면에서 얻을 수 있는 미래 가치와 파급효과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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