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 밤 제주에, 다음 날인 모레 새벽에는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오늘(1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935핵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9m의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제주 남쪽 해상에 접근하고, 내일(2일) 밤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날인 모레(3일) 새벽 부산에 상륙한 뒤, 영남지역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 ‘마이삭’은 2일 밤에 제주도 동쪽 해상, 3일 새벽에 경상해안 부근을 지나 아침에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2~3일에 제주도와 경상도, 강원영동이 가장 강한 영향을 받겠습니다.”

오늘 밤 제주를 시작으로 모레까지 전국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기상청은 전국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제주와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30~50m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도 초속 20~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오늘 제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모레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와 경남, 강원영동에는 최대 300mm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서울, 경기와 강원영서, 충북과 경북도 최대 200mm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정부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선제적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현장 대응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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