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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독일 전면 이동제한 연장···동포 학생 하루 일상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독일 전면 이동제한 연장···동포 학생 하루 일상은?

등록일 : 2021.02.05

최은정 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독일의 전면 봉쇄는 이달 중순까지 연장됐습니다.
강화된 이동제한 조치에 따라, 대면 수업이 금지되고 외출도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속 학생들의 하루 삶은 어떨까요?
독일 베를린의 동포 학생들!
박경란 글로벌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박경란 국민기자>
(독일 베를린)
8시에 수업을 시작하는 독일 학교.
하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2월 중순까지 등교 수업이 금지됐습니다.
일찍 일어나 학교 준비에 바쁜 시간이지만 비교적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합니다.
변종 바이러스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강하게 전염된다는 보고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시간에 쫓기지 않는 아침에 위안을 삼습니다.

인터뷰> 강혜인 / 독일 베를린 김나지움 11학년
"집에서 수업하다 보니까 아침이 더 여유롭고 가족과 빵을 먹을 수도 있고 그래서 그게 좋은 것 같아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책상에 앉아 온라인 수업에 참여합니다.
집중이 안 될 때도 있고 무엇보다 토론과 대화가 많은 수업 시간이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친구들을 만날 수도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빼앗긴 지도 오래입니다.

인터뷰> 강혜인 / 독일 베를린 김나지움 11학년
"우리 학교 같은 경우는 11학년에 로마나 그리스로 가는 졸업 여행이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그게 취소가 돼서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어요."

대학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업은 물론 시험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답답하고 불편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인터뷰> 강주은 / 독일 자유대 법학과
"코로나19 전에는 학교에서 도서관을 가서 책도 빌리고 책을 쌓아놓고 논문을 썼었는데 지금은 온라인으로 다 예약을 해야 돼서 조금 불편해요."

하루 대부분을 컴퓨터만 들여다보니 눈의 피로와 두통까지 겹칩니다.
잠깐 먹거리를 사러 슈퍼에 나가는 것이 유일한 외출입니다.
최근 더 이상 코로나19 상황에 우울해지지 않기 위해 즐거운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유튜브를 개설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들을 올리고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일상을 인질처럼 묶어버렸습니다.
학교에 가고 이웃과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모습은 먼 과거의 사진 속에만 기억됩니다.
먼 이국땅에서 경제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길어지면서 일상에 대한 희망이 점점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주은 / 독일 자유대 법학과
"코로나19가 빨리 끝나서 학교에 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이제 한국에도 여행가서 가족들 하고도 만나고 싶어요.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독일 베를린에서 국민리포트 박경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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