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돌봄 수요가 늘면서, 육아 휴직을 쓴 근로자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남성'들의 육아 휴직이 늘었는데요.
전체 육아 휴직자 4명 가운데 1명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임소형 기자>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2만 7천423명으로 전년보다 5천126명, 23% 늘었습니다.
지난 2017년 1만 2천42명에서 3년 사이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 비율은 24.5%로 4명 가운데 1명 정도였습니다.
지난 2017년 13.4%에서 2018년 17.8%, 2019년 21.2%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육아휴직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중소기업에서도 육아휴직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우선지원대상기업 육아휴직자가 5만 9천838명으로 전년보다 11% 늘면서 대기업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우선지원대상기업 육아휴직자 가운데서도 남성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남성은 1만 2천600여 명으로 30.6% 증가했고, 여성은 4만 7천100여 명으로 6.8% 늘었습니다.
정부는 남성 육아휴직자가 빠르게 증가한 건 부모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맞돌봄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와 부부 동시 육아휴직 허용 등 제도개선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봤습니다.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의 경우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연달아 육아휴직을 하면 두 번째 휴직자에게 첫 3개월 동안 임금 100%를 지급합니다.
녹취> 임동희 /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장
"작년 한 해에도 부모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맞돌봄 문화 확산과 부부 동시 육아휴직 허용 등 제도 개선으로 육아휴직자 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일과 육아를 슬기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정책수립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이용자도 1만 4천698명으로 전년보다 두 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한편 평균 육아휴직 사용 기간은 9.4개월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박민호)
또 자녀가 태어난 후 6개월 이내에 육아휴직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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