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의 1인당 평균 월급이 2백 5십 7만 5천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와 함께 주당 근로시간도 199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신상호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의 임금상승률이 하향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노동부가 5인 이상 사업체 7438개를 대상으로 노동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6월 동안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57만5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44만3000원보다 5.4% 상승했습니다.

임금내역으로는 통상임금과 각종수당 등 정액급여는 6.3%, 연장·야간·휴일수당 같은 초과급여는 4.3%, 상여금과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2.1%가 각각 상승했습니다.

연도별 상반기 임금총액 상승률은 2004년 4.5%에서 2005년 7.4%로 높아진 이후 2006년 5.8% 등으로 2년 연속 낮아졌습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5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상승률이 6.8%로 전년 2.0%에 비해 크게 높아졌습니다.

반면 5인에서 9인 사업체의 임금상승률은 6.4%에서 3.2%로 3.2%포인트 감소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산업별 임금 현황을 살펴보면 통신업과 금융 보험업 , 사업 서비스업의 임금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반면 숙박업, 교육서비스업의 임금 상승률은 0.4~1.7%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 2.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지속적으로 안정 추세를 보임과 동시에 근로 시간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 주당 총근로시간은 43.7시간으로 전년 동기 44.4시간에 비해 1.7% 감소했습니다.

내역별로 보면 정상근로시간은 주당 39.9시간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5시간 감소했고, 초과근로시간은 3.8시간으로 주당 0.2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 시간이 43.9시간으로 전년 같은 기간 45.5시간에 비해 1.6시간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올해 7월 1일부터 주 5일 근무제가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근로 시간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근로 시간의 감소는 우리나라의 노동시장이 선진국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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