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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배송에 해외 직구까지 '5060 온라인쇼핑' 주목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새벽 배송에 해외 직구까지 '5060 온라인쇼핑' 주목

등록일 : 2021.07.21

김태림 앵커>
전자상거래, 즉 온라인 쇼핑하면 젊은 층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온라인 시장 주요 소비자층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5060 중장년 세대가 온라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오옥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중년의 남자가 온라인으로 공구 제품 검색합니다.
가격에서 성능까지 여러 종류의 제품들을 꼼꼼하게 비교해 봅니다.
앱을 깔고 간편 결제 등록을 하고 나서부터는 필요한 물건들을 주로 온라인으로 구입합니다.

인터뷰> 조규창 / 서울시 강서구
“코로나19로 인해서 외출이 힘들고 집에 있다 보니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잘 이용하게 됐습니다.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신속하게 배달되기 때문에 이걸 이용하게 됐습니다.”

온라인으로 물건만 사는 게 아닙니다.
여행지에서 숙박 식당까지 여행 계획도 인터넷으로 짜고 예약합니다.

현장음>
"저는 제주도 여행이 가고 싶은데요"
"그래? 그럼 우리 제주도 여행 한 번 인터넷에서 찾아봅시다"

식품 구매부터 여행 상품까지 이들 중년의 부부에겐 온라인 쇼핑이 자연스러운 일상입니다.

인터뷰> 유귀분 / 서울시 강서구
“저녁에 예약하면 아침에 도착하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지금까지 컴퓨터나 인터넷을 잘 못했는데 앞으로 남편에게 배워서 저 스스로 여행 다니고 친구들과 같이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50대 주부 이자영 씨.
남편 사무실에 필요한 물건들을 스마트폰으로 검색합니다.

현장음>
"여름이라 선풍기가 필요한데 대형이니까 이거 주문하면 좋겠다 더운데 나가서 사느니..."

온라인 쇼핑은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고 빠른 배송으로 만족감도 높습니다.

인터뷰> 이자영 / 경기도 김포시
“문 앞에 바로 배송되니까 현관에서 바로 집으로 들고 올 수 있고 식구들한테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고 일단 내가 힘들지 않아서 아주 행복합니다.”

지난해 유명 배달 앱 두 곳의 접속자 중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 전해보다 36%에서 43% 증가했습니다.
고가의 수입품 구매도 전년보다 36% 늘었습니다.
증가세는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고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에 새로운 이커머스(전자상거래)로 들어오는 소비자들이 50, 60대 심지어 70대까지 많아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역시 (전자상거래는) 밀레니엄 Z세대가 주도하는 시장이었으나 해외여행이나 오프라인 쇼핑을 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동안 젊은 세대들이 주도해 오던 온라인 시장이 5060세대가 온라인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소비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5060세대의 비대면 쇼핑은 식료품 장보기로도 넓혀지고 있습니다.
한 신선 식품 배송 서비스 업체의 경우 올해 들어 신규 가입한 5060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 연령대 평균 증가율의 2배에 달하는 겁니다.

인터뷰> 최광제 / 신선 식품 배송 서비스 업체
“5060세대는 아무래도 전통적으로 장보기를 선호하는 세대였었고 직접 눈으로 보고 마트에서 만져본 다음에 구매하는 성향이 강한 세대였는데 제품의 질이 좋고 배송이 편리한 경험을 하면서 고객들이 꾸준하게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자금력과 인터넷으로 무장한 5060세대가 온라인 시장의 큰손으로 주목받으면서 배달 서비스 업체는 물론 대형마트, 백화점 등도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함께 온라인 판매 상품과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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