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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마을 만들어요, 경북 영덕 '뚜벅이마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30분

청년마을 만들어요, 경북 영덕 '뚜벅이마을’

회차 : 1660회 방송일 : 2021.10.20 재생시간 : 06:09

김태림 앵커>
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과 창업을 통해 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는 청년 마을을 찾아가는 순서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트래킹'이란 같은 취미를 가진 청년들이 모여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영덕 '뚜벅이 마을'을 홍승철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블루로드 / 경북 영덕군)
푸른 바다를 끼고 있는 영덕 해안도로. 블루로드입니다.
대게로도 유명한 영덕에 걷기를 좋아하는 청년들이 찾았습니다.
혼자 또는 친구, 직장 동료 사이의 청춘들은 일렁이는 파도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벗 삼아 해변 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의 피로를 씻어내고 미래를 설계합니다.

인터뷰> 김동황 / 부산시 사상구
"원래 혼자 걷는 걸 좋아해서 평상시에 집 앞 공원을 혼자 걷곤 했는데 친구들과 같이 걸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같은 한국이지만 지역별로 자연환경도 다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인터뷰> 이한신 / 경기도 양주시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참가하게 됐는데요. 저랑 나이대가 비슷한 청년들과 같이 블루로드를 걸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다 같이 걸으니까 완주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여기서 힘을 얻어서 새로운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고..."

도시에서 바쁘게 살아오던 청년들은 천천히 뚜벅뚜벅 발걸음으로 앞을 향해 나아갑니다.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770km의 해변 도로 해파랑길 중 영덕 구간 블루로드는 64.6km입니다.
이 길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됐는데요.

홍승철 국민기자
"도심에서는 잠시 천천히 걷고 싶어도 주위 사람들은 달리고 있어 마음이 불안하지만 이곳 블루로드를 걷는 청년들은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면서 나를 되돌아보며 마음껏 앞길을 구상할 수 있습니다."

청년들은 단지 걷는 것만이 아닙니다.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경험을 합니다.

인터뷰> 신인재 / 부산시 사상구
"대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서 영덕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체험에 참여하게 됐고요. 다 같이 트레킹을 다니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어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인터뷰> 이수민 / 대전시 서구
"응급실 간호사로 근무했었는데요.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있는 상태여서 영덕으로 힐링을 찾아 오게 됐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들어주면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고요. 다른 사람의 발걸음이 아닌 저만의 속도를 찾아 걸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영덕 트레킹의 중심에는 청년 12명이 모여 만든 뚜벅이마을이 있는데요.

현장음>
"유니폼에 오리가 그려져 있는데 뚜벅이 마스코트인가요?"
"네, 뚜벅이 마스코트 이름은 영덕인데요... 젊음의 '영'과 오리의 '덕'을 합쳐서 영덕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뚜벅뚜벅 오리걸음이지만 앞으로 전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근대문화역사거리에 자리 잡은 '뚜벅이마을'은 손님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하고 게살 김밥집을 운영하는데요.
이곳을 거점으로 한달살이 또는 일주일, 2박 3일 뚜벅이 걷기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인터뷰> 박정용 / 대구시 중구
"뚜벅이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게스트하우스는 건물 2층이고요. 1층에는 김밥집을 창업하려고 합니다. 지역 특산물인 게살을 활용해 김밥 메뉴 개발과 공사를 진행 중이고요. 2층 게스트하우스는 노후한 건물을 공사를 비롯해 선발대 대원들이 셀프 리모델링을 해 현재 운영 중입니다."

해변길과 농·어촌, 산촌이 어우러진 영덕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7 대 1의 경쟁을 거쳐 모인 12명의 청년은 자신만의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고 창업을 진행하면서 영덕을 트레킹 성지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설동원 / 뚜벅이마을 대표
"대한민국 최초의 트레킹 청년마을인 '뚜벅이마을'을 만들었습니다. 지역의 소멸 위기를 벗어나 다양한 청년들이 모여들기 위해서는 지역만의 특색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청년들은 재미가 없으면 관심을 갖지 않거든요. 트레킹을 콘셉트로 사람을 모으고 함께 살면서 관계를 만들어주고 지자체와 연계해서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덕군은 인구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인데요.
주민들은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청년들의 모습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준 / 경북 영덕군
"지역 경제발전에 많은 보탬이 되리라고 봅니다. 처음에는 준비 기간이다 보니까 다소 미흡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앞으로 점차 발전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정옥 / 경북 영덕군
"시골에 젊은이들이 없는데 젊은 분들이 많이 와서 열심히 노력해 많은 손님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니 기특하고 감사합니다. 시골 동네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청년에겐 새로운 기회를 지역에는 생동감을 불어넣는 뚜벅이 마을에 행정안전부와 영덕군도 다양한 지원으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현장음>
"뚜벅이 마을 파이팅~"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 합니다.
늦어도 천천히 올바른 방향을 향해 묵묵히 걷는 2030 청년들의 열정이 인구 소멸 위기에 빠진 이곳 영덕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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