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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아파트 전면주차, 지켜지지 않는 이유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아파트 전면주차, 지켜지지 않는 이유는?

회차 : 1683회 방송일 : 2021.11.22 재생시간 : 04:06

김태림 앵커>
아파트 지상주차장을 이용할때 '전면주차'를 해달라는 안내판, 많이 보셨을 텐데요.
차량 뒷부분을 화단을 향해 주차를 하면 매연으로 인해 주변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실태,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대전시 유성구)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 지상 주차장 화단에 전면주차 안내판이 보입니다.
차량 앞부분을 화단 식물을 바라보는 쪽으로 주차하라는 것인데요.
차량 뒷부분이 화단 쪽으로 향하면 매연 때문에 식물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아파트 1층 집으로 매연이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잘 지키고 있는지, 취재진이 돌아봤는데요.
전면주차를 하지 않은 차량이 눈에 띕니다.
1층에 사는 주민들은 볼멘 목소리를 냅니다.

인터뷰> 김현경 / 대전시 유성구
“후방주차되어 있으니까 매연도 우리 집으로 바로 들어오고 그 뒤에 있는 나무들이나 이런 게 조경으로써 효과도 없는 것 같아서요.”

저층 주민들은 차량 매연 때문에 창문을 제대로 열기 힘들고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걱정합니다.

인터뷰> 김현경 / 대전시 유성구
“아기 키우는 입장으로서는 호흡기나 이런 게 걱정되고 전방주차의 의미가 무엇인지 더 되새기면 좋을 것 같아요.”

아파트 출입구 앞도 마찬가지, 전면주차를 하지 않은 차량이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전면주차를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장음>
"전방주차를 하려면 여러 번 핸들을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편리성 때문에 그렇고 나갈 때를 생각해서... 습관인 것 같아요"

습관처럼 후면주차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운전시험을 볼 때 차량 뒤쪽부터 주차하는 방법을 배우다 보니 전면주차가 힘들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신자 / 대전시 유성구
“운전면허 시험 볼 때도 후방주차로 시험을 봐서 블랙박스 같은 경우도 후방주차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 보니...”

또 다른 아파트 단지도 마찬가지, 전면주차를 하지 않은 차량을 볼 수 있는데요.
일부 주민은 주차 공간이 비좁은 게 문제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남동현 / 대전시 유성구
“주차할 때 회전 각도와 또 차를 뺄 때, 나갈 때 회전 각도가 필요한데 지금 같은 협소한 공간에서는 사실적으로 (전면주차를 위한) 각도를 만들어 내기 어렵기 때문에...”

큰 승용차는 더더욱 전면주차하기가 힘들어 뒤로 차를 대는 모습도 쉽게 보이는데요.
아파트 두 곳의 주차공간 크기를 직접 재본 결과 너비가 2m 10cm.

(대전시 중구)

대전의 또 다른 아파트 단지로 가봤는데요.
이곳의 주차공간 너비는 2m 30cm.
앞서 다른 아파트보다 20cm 넓습니다.
전면주차를 지키지 않는 차량 때문에 민원이 계속돼 올해 확장 공사를 한 것입니다.

인터뷰> 허은식 / 대전시 중구 'ㅅ' 아파트관리소장
“여름철 특히, 차가 매연이 (아파트) 세대로 많이 들어가 보니까 아이들에게 호흡기 질환이 생긴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거든요.”

저층에 사는 주민들은 매연으로 인한 건강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황의정 / 대전시 중구
“여기 사는 사람의 건강을 지켜줘서 좋습니다. 전면주차가 정말로 좋습니다.”

문제는 예전보다 승용차 덩치가 커진 데다 전면주차를 힘들어하는 운전자가 많다는 점,

인터뷰> 허은식 / 대전시 중구 'ㅅ' 아파트관리소장
“차가 대형화되고 더군다나 여성이나 노약자분들은 지하층이 어렵다 보니까 전면주차의 불편함에 대해 호소했고, 실제로 접촉사고도 많이 있었습니다.”

(촬영: 김순은 국민기자)

전면주차를 유도하는 곳이 많지만 주차시설에 대한 보완 목소리도 있어 언제 제자리를 잡을지는 미지수인 실정입니다.
공동생활을 하는 아파트에서는 함께 지켜나가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주차 질서를 지켜나가면서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함께 슬기롭게 풀어가는 공동체 문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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