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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환해졌어요" 취약계층 전등 교체 봉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환해졌어요" 취약계층 전등 교체 봉사

등록일 : 2021.12.07

김태림 앵커>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온정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해 전기 요금이 덜 나오는 전등으로 바꿔주는 분들이 있는데요, 훈훈한 봉사 활동 현장을, 윤지혜 국민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윤지혜 국민기자>
(중학동 행정복지센터 / 충남 공주시)
공주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모인 사람들.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인데요.

현장음>
"오늘 와주셔서 정말 감사한데요. 비가 오는데 등도 갈아드리고 사랑의 선물세트랑 계란이나 이불, 귤도 증정하고..."

봉사 참여 인원은 축산물품질평가원과 농정원 등 기관 직원, 그리고 공주시 중학동 주민 등 7명.
LED 전등과 함께 어르신들께 전달할 사랑의 선물을 챙깁니다.

현장음>
"하나씩 챙겨주세요, 가시죠."
"네, 알겠습니다."

(공주시 반죽동)
봉사자들이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찾은 곳은 홀로 사시는 어르신 댁. 살갑게 인사부터 드립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어르신~ 저희 오늘 등 갈아드리러 왔습니다, 반갑습니다."

먼저 사랑의 선물을 드리고,

현장음>
"귤과 계란 드리고 갈게요. 반갑습니다."

곧바로 전등 교체 작업에 나섭니다.

방 안으로 들어서자 그리 밝지 못한데요.
이제 오래된 전등과는 작별할 시간.
봉사자들이 천장에 달려있던 낡은 전등을 떼어내고 가져온 LED 전등을 끼웁니다.

인터뷰> 이선영 / 축산물품질평가원 기획조정실 성과가치처
"주위에 소외된 주민들이 이번 겨울을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LED 전등은 전기 요금 부담이 적고 사용 가능 기간이 더 길다는 점을 어르신께 알려드립니다.

현장음>
"일반 등 사용하셨죠? 그게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오고 (LED 전등) 이건 더 오래가고..."

인터뷰> 박귀근 / 충남 공주시
"젊은이들이 와서 등을 달아줘서 고맙습니다. 환해졌어요."

이어서 방문한 또 다른 어르신 댁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반갑게 맞습니다.

현장음>
"등이 다 (고장 나서) 갈 능력도 없고 그랬는데..."

봉사자들이 준비한 선물을 드린 뒤 전등을 바꿔야 할 방이 어딘지 살핍니다.

현장음>
"저거하고 다른 건..."
"하나만 갈면 되는 거죠?"

낡은 전구를 떼어내기 시작하는데요.
그동안 전구 하나만 달랑 달려있어 어둑어둑했던 방 안.
LED 전등으로 바꾸자마자 몰라보게 환해졌습니다.

현장음>
"정말 밝은데요? 감사합니다."

인터뷰> 이후재 / 충남 공주시
"(등 가는 것이) 몸도 시원찮아서 엄두가 안 났는데 이렇게 많이 오셔서 등까지 달아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인터뷰> 조수만 / 전등 교체 봉사 참여 주민
"지역 어르신들이 등을 어둡게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이렇게 밝은 걸로 바꿔드리니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봉사자들이 찾은 마지막 어르신 댁, 사랑의 선물을 전한 뒤 집안 상태를 고려해 아쉽게도 전등 교체는 다음을 기약합니다.

현장음>
"그러면 선물만 드리고 나중에 좋은 기회 되면 또 찾아뵐게요."

공주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전등 교체 봉사 활동, 3개 기관이 힘을 모아 홀몸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등 30여 가구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이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운기 /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원장
"축산물품질평가원과 농정원, 그리고 가축위생지원본부 이 3개 기관이 협업해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이번 봉사 활동 참여 기관에서는 이불도 전달하는 등 취약계층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 연말을 맞으면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게 되는데요.
취약계층을 돕는 아름다운 봉사 활동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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