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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인심에 구경거리 풍성한 '영천공설시장' 나들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30분

설 인심에 구경거리 풍성한 '영천공설시장' 나들이

회차 : 1730회 방송일 : 2022.01.26 재생시간 : 04:47

송채은 앵커>
코로나19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설이 다가오면서 전통시장에는 모처럼 명절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고 있습니다.
영남지역 3대시장 중 하나이자, 차례상에 오르는 상어고기인 돔배기 시장으로 유명한 '영천시장'에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는데요.
홍승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영천공설시장 / 경북 영천시)

대구, 안동시장과 더불어 영남권 3대 시장이라 불리는 영천시장입니다.
설을 앞둔 장날, 장터는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먼 지방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영천전통시장은 아주 넓은데요.
영천역에서 금호강변까지 1km에 이르는 도로변 양쪽에는 난전과 좌판이 쭉 들어섰습니다.
시장 밖에도 안에도 장날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현장음>
"할머니 춥지 않으세요?"
"오늘 사람이 많이 나와서 하나도 안 추워."

발길 닿은 곳마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살 거리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서정아 / 대구시 북구
"어릴 적 시골에 살 때 엄마 따라 오일장 왔던 기억이 나서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저렴한 가격에 시골의 훈훈한 정은 덤입니다.
물건을 흥정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현장음>
"할머니, 배 얼마예요?"
"5,000원이에요."
"1,000원만 더 깎아주세요."
"안 돼요."
"2개 4,000원 하면 되겠네요."
"그럼 그렇게 가져가세요."
"고맙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추억의 국화빵은 추위를 녹여줍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저도 하나 먹어봤는데요. 입에서 살살 녹는 것이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옛날 과자도 전통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인데요.
가게 앞마다 가득 진열된 과일과 제수용품.
상인들은 설 대목을 맞아 모처럼 몸과 마음이 바쁩니다.

인터뷰> 박해규 / 영천공설시장 상인
"요새 코로나19 때문에 손님이 크게 줄었는데 그래도 설 대목이라서 손님이 많이 오네요. 코로나19 빨리 없어지고 시장 활성화돼서 손님이 많이 찾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돔배기'라 부르는 상어 고기는 경북지역에서 제사상에 오르는 귀한 음식인데요.
영천시장의 특산물인 돔배기 장터에는 설을 앞두고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남 / 대구시 동구
"항구도시가 아닌데 영천에서 돔배기가 유명한 게 신기하고 하루 정도 냉장고에 숙성시켰다가 기름에 구워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전통시장은 그 지역만의 특색이 가득합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언제 가봐도 정겨운 곳이 바로 우리네 전통시장일 텐데요. 얼핏 떠오르는 낡고 노후화된 모습이 아니라 현대식으로 잘 정비되어 깔끔하고 쾌적함으로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인기 탐방코스가 되고 있습니다."

예전 이곳에는 경북지방을 대표하는 큰 우시장이 있었는데요.
오래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물 소머리 국밥 장터에도 많은 손님이 찾고 있습니다.
커다란 가마솥엔 연신 국물이 펄펄 끓고 뜨끈뜨끈 한 그릇 뚝배기는 속을 든든하게 채워줍니다.

인터뷰> 이칠윤 / 부산시 사상구
"고기가 많이 들어있고 국물이 진해서 여기 오면 꼭 한 그릇씩 먹고 갑니다."

인터뷰> 이경희 / 대전시 유성구
"여행 다니면서 빼놓을 수 없는 건 그 지역의 재래시장인 것 같아요. 재래시장에 오면 이 지역의 말투나 어른들의 정감 어린 모습들이 정말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는 것 같아요."

엄마, 아빠 손 잡고 장터에 나온 꼬마들도 신이 났습니다.

현장음>
"엄마야!"

떡집과 건어물 가게, 옷 가게와 신발 가게에도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별자리 관측의 명소 영천과 연계한 시장 별빛영화관에는 영화도 보고 전통시장도 구경하려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경 / 경북 영천시
"영천은 별빛으로 유명하잖아요. 설을 앞두고 아이들과 장 보러 나왔다가 영화 한편 보고 나오는 길입니다. 조금 있으면 별빛야시장도 하는데 그것도 구경하고 가려고요."

(촬영: 강영지 국민기자)

시장 가득한 먹거리에 넉넉한 인심이 사람 사는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영천시장.
코로나19가 여전하지만 상인과 손님들은 명절 분위기를 느끼며 모처럼 고단함에서 잠시 벗어난 모습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은 양손 가득 발걸음도 가벼운데요.
한 해를 맞이하는 얼굴마다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합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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