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작가와 만나는 ‘우리동네 책방 배움터’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작가와 만나는 ‘우리동네 책방 배움터’인기

등록일 : 2022.03.15

변차연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하루하루 일상이 답답하게 느껴지실 텐데요.
서울에 있는 동네 책방 곳곳에서 작가와의 대화나 독서모임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하면서 문화적 갈증을 덜어주고 있는데요.
그 현장에 임여익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여익 국민기자>
('ㅇ' 책방 / 서울시 종로구)
서울 북촌마을에 위치한 동네서점.
북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어떤 삶의 태도를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인간관계와 삶의 태도에 대한 수필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임경선 작가, 정보 과잉의 시대 속에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과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적당히 휩쓸리고 귀를 기울이지만 멈출 줄도 알고 그 물살에 저항할 수 있어야 하고..."

이 동네서점은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이 지정한 '우리 동네 책방 배움터' 중 한 곳인데요.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북토크 참여 시민은 모두 30여 명,
평소 SNS을 통해 받게 될 비난 의견에 대한 작가의 진솔한 생각을 물어보기도 하고,

현장음>
"그런 댓글들을 받으면서 마음을 지켜 온 나만의 (대처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궁금해요"

작가는 진솔하게 답해줍니다.

현장음>
"거의 대부분은 그분들이 개인적으로 고통받는 무언가가 있어서 저에게 화를 내는 거예요"

인터뷰> 김정석 / 북토크 참여 시민
“이렇게 1 대 다수로 만나도 진솔하게 공감할 수 있다는 게 새로운 만남이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 임경선 / 북토크 참여 작가
“코로나19 시대에 오프라인으로 독자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요. 온라인으로는 해소할 수 없는 온기 같은 것을 함께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이곳 동네 서점에서는 역사의 현장을 답사하는 프로그램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영란 / 우리 동네 책방 배움터 주인
“답사는 서촌을 포함해서 서울지역, 가끔은 수원 화성까지 출동하는데 많은 분이 걸으면서 역사를 배워가는 답사를 매우 좋아하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책방 배움터'로 지정된 서울지역 동네 서점은 모두 20곳,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인문학 프로그램을 짜고 사업비를 지원받습니다.

전화인터뷰> 최수희 /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 정책홍보팀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 있는 동네 서점을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ㅊ' 서점 / 서울시 노원구)

서울에 있는 또 다른 동네 서점, 역시 '우리동네 책방 배움터'로 지정된 이곳에서는 '과학 독서 모임'이 열렸습니다.

인터뷰> 이철재 / 우리동네 책방 배움터 주인
“지금 코로나19로 인해서 독서모임이 조금 제한적이긴 한데요. 오늘 하게 될 과학 독서 모임은 소수의 사람들이 작년 말부터 운영하고 있고요.”

과학을 재미있게 다룬 교양서적을 읽은 시민들이 참여했는데요.
발명품 속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 등 책에 언급된 주제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현장음>
"10진법은 정말 익숙하잖아, 손가락이 10개니까 근데 (시간은) 왜 12시야? 왜 360도지? 왜 60분이지?"

진시황이 도량형을 통일한 이유를 말해주기도 합니다.

현장음>
"그 이유가 진나라가 인구 유입이 잘 안돼서..."

독서 모임 참가자들은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김미하 / 과학 독서 모임 참여 시민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사회 이슈, 문화 여러 방면에 있는 이슈들 같은 것도 생각을 서로 교류할 수 있고 다양한 방향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지윤 / 과학 독서 모임 참여 시민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촬영: 김동준 국민기자)

'우리동네 책방 배움터'에서는 앞으로 낭독회와 인문학 세미나 등이 다채롭게 이어지게 되는데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열 확인 등을 한 뒤 진행합니다.
일상 속 평생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동네 서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답답한 집콕 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요즘.
다소나마 문화적 갈증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임여익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