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 앵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생활체육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실내 스포츠 시설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자유로운 맨몸 운동 '파쿠르'나 '마샬아츠' 같은 색다른 스포츠를 즐기는 시민들도 많습니다.
최윤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윤하 국민기자>
('ㅌ' 실내운동센터 / 서울시 서초구)
서울 강남의 한 실내체육시설.
공중제비를 돌거나 연속으로 회전 날아차기를 하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사람들이 한창 연습하는 것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마샬아츠 트릭킹, 각종 무술에서 나오는 텀블링 기술을 모아놓은 스포츠인데요.
과거에는 전문 액션배우나 댄서팀만 하는 것으로 알았지만, 요즘은 일반인들도 쉽게 즐기는 일상적인 운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연령대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기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유지수 / 경기도 안양시
“제가 원래 몸무게가 80kg이었는데, 70kg까지 몸무게를 감량했고요. 또 삶의 활력이 생긴 것 같아요.”

또 다른 운동인 '파쿠르'를 배우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프랑스 영화를 통해 잘 알려진 '파쿠르'는 장애물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는 스포츠인데요.
기준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움직임 때문에 '프리 러닝(free running)'이라고도 불립니다.

인터뷰> 노성율 / 실내 스포츠센터 운영
“파쿠르 같은 경우에는 지형지물을 빠르게 넘거나 이용해 텀블링하는 스포츠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영화나 광고를 통해서만 보던 '파쿠르'를 이제는 생활체육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구르기와 같은 기본 동작으로 시작합니다.

인터뷰> 최윤서 / 서울시 동대문구
“오디션 특기 영상 같은 것을 배우고 싶어서 처음에는 뒤공중(돌기)나 백핸드 이런 걸 배웠는데, 요즘에는 땅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먼저 배우고 있어요.”

특이한 운동인 마샬아츠 트릭킹과 파쿠르, 몸 쓰임에 일정한 운동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노성율 / 실내스포츠센터 운영
“몸쓰임을 좋게 만들어요. 내가 원하는 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능력이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ㅅ' 점핑운동센터 / 서울시 서초구)

또 다른 색다른 생활체육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캉구 점프' 운동 수업이 한창인 한 실내체육시설.

현장음>
"스트레스가 풀리고, 너무 신나고 재미있어요!"

'캉구 점프'는 음악에 맞춰 뛰는 운동인데요.
특수 제작된 신발을 신어 충격량을 80% 정도 흡수하는 것이 특징,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아 특히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혜림 / 서울시 서초구
“캉구 신발이라는 걸 신고 점프 운동을 하는데 신발 덕에 관절에 무리가 덜 가고 또 자연스럽게 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운동을 배우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도 캉구 점프 신발을 신고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제가 직접 체험해 보니까 생각보다 굉장히 숨이 차고 운동이 되는데요.
어려운 기술이 요구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시간에 1,200칼로리까지 소모돼 일반 운동화를 신고 뛰었을 때보다 25%가량 많은데요.
리듬에 맞춰서 신나게 운동하는 매력에 사람들이 푹 빠진 모습입니다.

인터뷰> 최민경 / 캉구 점프 강사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 목적, 또는 체력 강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운동하고 있어요.”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실내 스포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발열 확인과 손소독을 철저히 지키면서 진행됩니다.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생활체육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색다른 매력의 실내 스포츠를 즐기면서 기분 전환도 하고, 건강도 챙기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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