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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3년 만에 다시 열린 음악 축제 노들섬 드럼 열기 가득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3년 만에 다시 열린 음악 축제 노들섬 드럼 열기 가득

등록일 : 2022.06.28

박은지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된 음악축제가 다시 돌아왔는데요.
야외공연으로선 세계 최고 수준의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 드럼 페스티벌이 한강 노들섬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열기 가득한 현장에 김제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심장을 치는 듯한 강렬하고 박력 있는 울림이 저 멀리 퍼져나갑니다.
강물까지 일렁이게 하는 리듬을 타고 보터모트가 한강을 시원하게 가릅니다.

저는 지금 한강 노들섬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무대에선 지금 준비를 한창하고 있는데요.
잠시 후에 본 공연이 신나게 펼쳐지겠습니다.

(노들섬 특설무대 / 서울시 용산구)

여의도 고층 빌딩 너머로 해가 저물면서 공연의 막이 오릅니다.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도 참여해 드럼 실력을 과시하는데요.
런던에서 온 드러머는 자연이 어우러진 무대와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탄합니다.

인터뷰> 에디 쓰로워 / 영국 드러머
“서울드럼페스티벌이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이고 매우 유명하다는 점은 잘 알고 있었지만, 런던의 드럼 페스티벌은 실내에서 하고 규모가 훨씬 작죠. 한국은 정말 대단합니다.”

밴드와 함께 출연한 국내 인기 드러머도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수준 / 한국 드러머
“다른 드러머들과 다르게 저는 오늘 전자드럼으로 연주하게 됐어요. 일반드럼은 통을 치면 이 공간에서 울리는 소리가 나잖아요. 전자드럼은 100% 스피커로만 소리가 나와요.”

(노들섬 광장)

드럼서클 (Drum Circle)
- 세계 각지의 타악기를 연주하며 음악을 만드는 문화

주말 저녁에 노들섬을 찾은 시민들도 드럼 실력을 자랑합니다.
드럼서클이란 프로그램으로 여러 타악기들을 가족들이 함께 치면서 즐거워합니다.

인터뷰> 박민지 / 서울시 서초구
“손이 아팠는데 치니까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김명욱 / 서울시 동작구
“오늘 딸과 함께 나왔는데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인터뷰> 송명훈 / 음악치료사
“많은 분이 함께 호흡하면서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가니 저도 오늘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깊은 밤, 세계적 거장들이 많이 나오면서 공연의 열기가 고조됩니다.
무대와 관객들이 하나가 되고 함성과 박수 소리로 온 섬이 떠들썩합니다.
시민들은 음악을 들으며 음식을 나누고 강렬한 드럼 비트에 몸을 맡깁니다.

인터뷰> 김서연 / 서울시 동대문구
“베이스 드럼이 둥둥거릴 때 심장도 같이 두근거리는 게 너무 좋았고 행복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수 / 경기도 양주시
“다 좋았지만 에릭 무어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인터뷰> 박소원 / 광주시 서구
“코로나19 이후 밖에서 사람들이 모인 것은 처음인데 앞으로도 자주 (이런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1999년 시작돼 올해로 24번째를 맞은 서울드럼페스티벌은 3년 만에 다시 무대에서 시민들을 만났는데요.
한강 노들섬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정성욱 / 서울시 축제진흥팀장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서 대면으로 3년 만에 드럼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민분들과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인들 모두 오늘 행사를 통해 즐거운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촬영: 한영학 국민기자)

서울시의 대표 음악 축제는 노들섬 드럼 페스티벌에 이어 다양한 음악의 향연이 시청 앞 광장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열려 여름밤을 수놓게 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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