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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광주 시민 참여 ‘자전거 순찰대’ 맹활약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광주 시민 참여 ‘자전거 순찰대’ 맹활약

등록일 : 2022.07.12

김담희 앵커>
치안이 취약한 지역을 주민들이 돌아보는 '자전거 순찰대'가 광주에서 맹활약 중입니다.
경찰이 즉각 대처하기 어려운 산책로나 도심 골목길을 돌며 사고 예방과 함께 방범 시설물을 신고하는데요.
활동을 시작한지 한달째 모습을, 이장원 국민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이장원 국민기자>
(광주시 서구)
광주의 한 외진 골목길, 이곳에 자주 온다는 한 시민은 보안등에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호열 / 광주시 광산구
“점검을 잘 하지 않아서 꺼진 상태나 깨진 상태로 방치된 경우가 많은데...”

여성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요.

인터뷰> 박호열 / 광주시 광산구
“가로등, 보안등, 방범등, CCTV 카메라 같은 것을 점검을 해서 잘 작동되고 있는지 그리고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곳 골목길에 자전거 순찰대가 찾아왔는데요.
현장을 둘러본 순찰대원은 보안등이 설치돼 있지만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조명을 하나만 더 달면 되거든요."
"이런 데서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안전모를 착용한 이들의 정식 명칭은 '빛고을 자전거 순찰대'.
지난달 초 광주시 자치경찰위원회가 공모를 통해 60명을 선발했는데요.
치안 취약지역을 돌며 112 또는 안전신문고에 신고하게 됩니다.

전화 인터뷰> 이청용 / 광주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 기획팀장
“자전거 도로나 생활 주변 골목길에서 발생하는 사고와 치안 불안 요인에 대해 접근성이 좋은 자전거를 활용한 순찰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순찰대가 찾은 또 다른 골목길, 주차 차량이 많아 화재가 났을때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소방용수 표지판 일부가 가로등에 가려져 있는 문제점을 발견합니다.

인터뷰> 문용길 / 빛고을 자전거 순찰대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가서 보면 전혀 안 보여요. 여기 (가로)등 옆에 높이만 세워도 충분히 소방용수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연일 불볕더위 속에 우레탄 소재인 자전거 도로가 불쑥 솟아오른 현장도 발견했는데요.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신고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문용길 / 빛고을 자전거 순찰대
“당국에서도 같이 지원해서 아주 위험한 도로는 손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강변 산책로를 달리던 순찰대원이 다리 밑에서 쓰레기더미를 발견했는데요.
장맛비가 쏟아지면 강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어 신고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 원 / 빛고을 자전거 순찰대 조장
“쓰레기들이 다 강으로 흘러가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신고해서 치울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순찰대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교통사고 현장을 수신호로 정리하고, 전선이 끊어져 도로까지 내려온 현장을 발견해 신고하기도 합니다.
한밤중에 순찰 돌다 꺼져있는 가로등이나 보안등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활동을 시작한 지 한 달 동안 60여 차례에 걸친 순찰로 개선이 필요한 다양한 사안을 신고했는데요.
자전거 순찰대가 맹활약하자 일반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격려합니다.

인터뷰> 주희정 / 광주시 서구
“자전거 순찰대원들이 가끔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런 노력이 안전한 마을로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 같습니다.”

(촬영: 임보현 국민기자)

4개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는 자전거 순찰대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광주 곳곳을 누비게 됩니다.
마을에 안전 사각지대가 없는지 시민들 스스로 살펴보는 자전거 순찰대, 미처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는 부분을 꼼꼼히 챙기면서 지역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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