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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탄수화물에 관한 잘못된 상식, 이제 그만!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탄수화물에 관한 잘못된 상식, 이제 그만!

등록일 : 2022.07.20

김민혜 앵커>
언제부턴가 탄수화물이 체중 관리에 나쁘다고 생각해 쌀밥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요.
최근 쌀밥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정부가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
(광주시 북구)
광주에 사는 한지민 씨.
점심식사를 위해 쌀밥을 그릇에 담는데요.
한 씨가 먹는 밥은 한 공기의 절반도 못 되는 양.
하루 세끼를 챙겨 먹지만 전체 먹는 쌀밥은 한 공기가 채 안 됩니다.

인터뷰> 한지민 / 광주시 북구
“탄수화물은 많이 먹으면 살 찌는 것 같고, 다이어트에 안 좋다고 알고 있어서 많이 먹지 않는 게 습관이 된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쌀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취재진이 거리에 나가 시민들에게 물어봤는데요.

인터뷰> 주미례 / 광주시 동구
“요즘 살이 많이 쪄서 다이어트를 해볼까 싶어서 밥양을 줄여서 먹고 있어요.”

인터뷰> 문선영 / 광주시 동구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찌는 것 같아요. 쌀은 탄수화물의 대표 식품이잖아요. 아무래도 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이처럼 탄수화물이 많다며 쌀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은 실정, 특히 체중을 조절하는 식이요법을 위해 쌀밥을 덜 먹는다는 사람이 많은데요. 가뜩이나 서구화된 식단으로 쌀 소비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쌀 소비량은 지난해 1인당 56.9 킬로그램, 30년 전의 116.3 킬로그램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불과해 지난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쌀밥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건강에 좋지 않다'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퍼져 있는 실정, 하지만 사실과 다른 편견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호주 시드니 거주 70여 명을 대상으로두 팀으로 나눠 한 팀은 쌀밥을 중심으로 한 한식, 다른 팀은 양식을 제공하는 임상실험을 했는데요.
12주가 지난 뒤 허리둘레를 재보니 한식을 먹은 사람들은 5.1센티미터 줄고, 양식을 먹은 사람들은 3.4 센티미터가 줄어 비교가 됐습니다.
공복 혈당 역시 한식군이 5.1 mg/dl이 줄어든 반면 양식군은 오히려 0.5 mg/dl 늘어 당대사 기능도 한식이 더 좋았습니다.

인터뷰> 강재헌 /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교수
“한식은 극단적으로 섭취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더라도 체중 감량이 이뤄질 수 있고 특히 같은 열량을 섭취하더라도 양식에 비해서 허리둘레와 복부비만이 많이 개선되고 혈당도 감소하는 효과가...”

쌀은 단백질과 비타민,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오히려 다양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쌀밥 중심의 식단이 성인병 예방에 좋은 균형 잡힌 건강 식단이라는 것, 특히 쌀밥을 많이 먹으면 비만의 주범이 된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연구진은 강조합니다.

인터뷰> 강재헌 /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교수
“밥과 함께 고기, 생선, 채소, 나물 등 여러 가지 반찬을 어울려 먹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과식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영양을 섭취 하면서도 건강한 체중감량에 유리한 식단입니다.”

정부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쌀밥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 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민혜진 /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차장
“소비자가 쌀에 대한 선입견과 궁금증을 해소하고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온라인, SNS, 방송, 신문 등을 통해 쌀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우리 식탁에 매일 오르는 쌀밥이지만 올바른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취재: 임보현 국민기자)

임보현 국민기자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의 건강을 지켜온 쌀밥. 잘못된 편견을 버리고 쌀밥과 함께 균형잡힌 식사가 중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에 귀를 기울여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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