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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백남준 탄생 90주년, 비디오 아트 특별전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백남준 탄생 90주년, 비디오 아트 특별전

등록일 : 2022.07.28

김민혜 앵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규모 비디오 설치 작품 등 그의 대표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예술세계를, 최윤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윤하 국민기자>
(백남준아트센터 / 경기 용인시)

(자료 제공: 백남준아트센터)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컬러사진) 활동했는데요.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예술 영역을 개척해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인터뷰> 이수영 /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사
“백남준은 비디오 아티스트인 동시에 다양한 매체, 예를 들면 레이저나 더 광범위하게는 위성방송 같은 새로운 예술에 대한 시각을 열어준 작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열린 특별한 전시, 경기도 용인에 있는 백남준 아트센터에 들어서자 비디오 설치작품이 시선을 끕니다.

(바로크 레이저 (1995년))

바로크식 커다란 돔 아래에 전시된 <바로크 레이저>, 천장에 설치된 프로젝터에서 나온 레이저가 촛불을 통과해 거즈로 된 커튼에 도달하는데요.
머스 커닝햄이 춤추는 비디오로, 삼차원의 공간감을 느끼게 하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인터뷰> 나한순 / 관람객
“촛불에서 오는 인간적인 예술을 했다는 걸 보니까 옛날에 (작가가) 살았던 시대 자체가 예술이었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촛불 작품이 많이 기억에 남아요.”

(시스티나 성당 (1993년))

조명과 분위기가 디스코장을 연상케 하는 작품 <시스티나 성당>.
물고기 떼, 첼로를 켜는 여성, 미국 국기, 40여 개의 빔프로젝터가 비계 위에 설치돼 제각기 다른 영상을 송출하며 흰 벽을 생동감 있게 채우는데요.

인터뷰> 이수영 /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사
“(시스티나 성당은) 1993년에 베니스 비엔날레에 출품됐던 작품이고 한 공간에서 계속 무작위로 이미지와 소리가 변해서 건축적인 느낌이 들고, 굉장히 거칠면서 강렬하기도 한 비디오의 설치 작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촛불 하나 (1988년))

백남준의 또 다른 대표작 <촛불 하나>.
초를 하나 밝히고 카메라로 찍은 뒤 다시 여러 대의 삼관식 프로젝터를 이용해 이미지를 벽에 투사한 작품인데요.
무게가 80킬로그램이나 되는 삼관식 프로젝터, 적색과 녹색, 청색 등 영상신호 3개를 증폭해 스크린에 맺히게 해서, 촛불이 흔들리는 모습을 삼원색으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오래된 삼관식 프로젝터의 낮은 해상도가 영상의 미세한 부분까지 부드럽게 표현한 작품, 오늘날의 디지털 영상과는 완전히 다른 아날로그 영상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김주석 / 경기도 성남시
“매끄럽지 않은 면이 있을 수 있는데, 오히려 그 매끄럽지 않은 인간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확실히 디지털 매체에 비해 아날로그 매체가 갖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크리스티나 올선 / 미국인 관광객
“신기술에 대해 실험적이었던 점이 놀라웠고, 시대적으로 나중에 등장한 예술·문화를 반영해서 합친 점이 놀랍고...”

전시장 한쪽에는 백남준의 작업실이 재현돼 눈길을 끄는데요.
같은 시대를 공유한 관람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인터뷰> 백승엽 / 서울시 송파구
“백남준 선생의 일생이 이곳에서 탄생했잖아요. 한 사람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느낌입니다.”

바로크 백남준
▶일시: ∼23년 1월 24일까지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취재: 최윤하 국민기자 /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 소독을 한 뒤 입장할 수 있는 이번 특별 전시는 내년 1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최윤하 국민기자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명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예술 세계, 디지털 미디어에서 잠시 빠져나와 아날로그의 독특한 매력에 푹 빠지게 하는 작품 감상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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