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년 동안 국기에 대한 경례 때 실시됐던 `국기에 대한 맹세` 문안이 새롭게 바뀝니다.
현재 문안을 가급적 유지하되 일부 내용을 새로운 시대 흐름에 맞게 변경했습니다.
최고다 기자>
‘국기에 대한 맹세` 문안의 수정문 시안이 확정됐습니다.
행자부는 6일 브리핑을 갖고 새로운 국기에 대한 맹세 수정문 시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현행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의 자랑스런이 자랑스러운으로 바뀝니다.
줄임말 격으로 쓰였던 자랑스런이 어법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조국과 민족이라는 표현은 대한민국으로 바뀌고 자유롭고 정의로운이라는 수식이 새롭게 추가됩니다.
헌법 전문에 보편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로 `자유`와 `정의`를 꼽고 있어, 이를 반영하기로 한겁니다.
따라서 새로운 국기에 대한 맹세 문안은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로 결정됐습니다.
`몸과 마음을 바쳐`라는 기존 표현은 국가가 개인에 대해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맹목적인 의미를 연상시킬 수 있어 삭제했고, `충성`은 군대문화를 연상시킬 수 있지만 사전적 의미가 `진정에서 우러나는 정성`인 만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행자부는 기존의 문안을 가급적 크게 바꾸지 않는 선에서 시안을 만들었습니다.
수정문 시안은 철학자와 헌법학자, 문인, 대학원생 등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회`가 그동안 인터넷 등을 통해 접수한 국민 제안과 자체 제안 등을 검토해 마련했습니다.
행자부는 수정문 시안을 오는 13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27일쯤 공포, 시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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