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예산 160억원을 투입해 지역아동센터에 아동복지교사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미정 기자>
서울시 관악구 봉천 10동.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영어공부에 한창입니다.
선생님이 얘기하면 받아쓰고 따라 읽고, 언뜻 보면 여느 사설 학원 못지 않습니다.
그러나 학원비는 전액 무료.
저소득층 아이들의 방과 후 활동을 돕는 지역아동센터입니다.
양질의 수준 높은 교육에 아이들의 만족감 또한 높습니다.
이 곳은 정부가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사업에 해당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회서비스 일자리 사업은 정부가 올해부터 2010년까지 장애인 교육보조원과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을 위해 간병도우미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23살 김지선씨는 올 초 이 사업에 지원해 이 곳으로 오게 됐습니다.
한 달 남짓 근무한 김씨의 일은 아이들의 기초지도 및 행정업무.
3명의 선생님이 있지만 수업 준비에 아이들 지도까지 하려면 하루도 벅찹니다.
그동안 지역아동센터는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숙제 및 공부지도에 치중한 공부방 형태로 운영돼 아동에게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2천7백명의 아동복지교사가 아이들의 방과 후 활동을 돕습니다.
기획예산처는 올해 160억 원을 투입해 아동복지교사를 지역아동센터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파견된 인원은 2천5백31명.
나머지 169명은 다음달까지 파견될 계획입니다.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한부모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기초학습 및 독서지도, 안전 귀가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기획처는 아동복지 교사 파견이 저소득층 아동에게 다양한 양질의 교육기회를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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