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18일 저녁에 우리측 천영우 수석대표와 만났습니다.

힐 차관보는 기술적으로 올해 안에 북한 핵시설의 불능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경미 기자>

Q> 우리나라에 온 힐 차관보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18일 19일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전해주시죠.

A> 네, 18일 저녁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가 우리나라를 방문해 천영우 본부장을 만났습니다.

두 나라는 2.13합의 초기 단계 조치의 첫걸음이 될 북한 핵시설 폐쇄를 최대한 빨리 추진한 뒤 조속히 6자회담을 재개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기술적으로 올해 안에 북한 핵시설을 불능화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천영우 본부장도 폐쇄에 걸리는 시간은 북한의 정치적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해 핵협상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19일 심윤조 외교부차관을 만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능한 한 빨리 비핵화의 진전을 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혀 2.13합의 이행을 위한 강한 의지를 거듭 나타냈습니다.

한편 북핵 `2.13 합의`에 따라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기 위한 관련국들과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영변 핵시설 폐쇄 절차 등을 북한과 협의하기 위한 실무대표단이 다음주에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소식통은 `IAEA 실무대표단이 입북하면 북한 관계자들과 핵시설 대상과 범위, 감시 방법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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