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간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단이 5박 6일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유국희 단장은 오염수에서 핵종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는지 중점적으로 살폈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결과를 정리해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고, 우리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자체 파견한 '후쿠시마 전문가 현장 시찰단'.
5박 6일의 방일 기간 동안 시찰단은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을 찾아 이틀간 점검하고, 일본 관계기관과 기술회의 등을 진행한 뒤 오늘(26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시찰단은 다핵종제거설비 ALPS와 재난 등 이상상황 발생시 방류 차단 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녹취> 유국희 /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
"저희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본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기본적으로 오염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했을 경우에 차단이 가능하느냐, 하는 부분인데..."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열린 심층 기술회의에서 시찰단은 일측에 핵종 분석 데이터와 함께 'ALPS' 장비 관련 추가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유국희 /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
"ALPS 설비 같은 경우에, 이것이 오랫동안 운전되어야 하니까 점검은 어떻게 할 것인지,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부분에 관한 자료들을 요청했습니다."
유 단장은 ALPS를 거치고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를 희석하는 설비의 역량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중수소 농도 분석과 충분한 비율의 희석이 가능한지를 살펴봤고, 추가로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직접 시료를 채취해 검증하지 않고, 시설만 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IAEA가 이미 3차례 오염수 시료를 채취했고, 우리나라도 오염수 시료와 후쿠시마 앞바다 환경 시료를 가지고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 단장은 이번 시찰 관련 내용을 정리해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유국희 /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
"시찰 활동과 관련해서는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정리를 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또, 시찰 활동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계속해온 평가 과정이라면서, 이번으로 시찰이 끝이 아니라, 추가로 얻은 자료를 포함해 설비별, 분야별 확인과 분석을 거친뒤 종합적인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김예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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