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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경제 협력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8일 범정부 차원의 협의체인 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은 석유와 철도, 호텔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유진향 기자>

중동의 자원부국이자 경제 허브국로 떠오르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협력에 새로운 지평이 열립니다.

지난 80년 양국 수교 이래 최초로 범정부차원의 장관급 협의체인 제1차 한-아랍에미리트연합 공동위원회가 서울에서 개최됐습니다.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을 순방하면서 경제공동위 설치에 합의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입니다.

양국은 상대 나라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다양한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은 특히 우리 경제의 눈부신 성장을 언급하면서, 서로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걸프협력회의 회원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우리나라와 걸프협력회의 간의 자유무역협정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아랍에미리트연합과 한-걸프협력회의 FTA 추진을 위한 예비협의 개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감산정책으로 지연되고 있는 석유 공동비축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석유와 가스 개발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와 정보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은 또 철도연결이나 호텔단지 개발 사업 등 자국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돕기로 했습니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 공동위원회 2차 회의는 내년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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