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1일 분당급 신도시를 발표했습니다.
분당급 신도시에 `화성시 동탄 신도시 동쪽`으로 확정됐습니다.
분당 신도시보다 60만 평 큰 660만평 규모로, 10만 5천 가구, 2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도권 신도시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서정표 기자. 드디어 신도시가 발표됐죠?
A>네. 그렇습니다.
신도시 후보로 광주 오포, 용인, 모현 등 여러 지역이 거론돼 왔습니다.
결국 화성시 동탄 신도시 동쪽으로 확정 발표됐습니다.
1일 발표된 `화성시 동탄 신도시 동쪽`은 현재 건설 중인 동탄 신도시 오른쪽입니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탄 1 신도시와 마주보고 있는 지역입니다.
규모는 분당보다 60만 평 큰 660만 평.
아파트 10만 가구와 단독주택 5천 가구를 포함, 모두 10만 5천 가구로 인구 26만 명을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분당이 규모 600만 평에 9만 8천 가구니까 분당 신도시보다 1.6배 큰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 연말쯤 완공을 앞두고 있는 273만 평 규모의 동탄 신도시와 함께 총 933만 평 규모의 14만 6천 가구를 수용하게 돼 지금까지 개발된 수도권 신도시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교통부는 주변 시세보다 30%이상 싼 평당 800만 원 대에 공급하고, 내년 2월까지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을 확정해 2010년 2월쯤 분양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Q>네. 상당히 큰 규모입니다.
그럼 효과도 상당할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A>네.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수도권 집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애초 신도시 발표가 일시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불안정하게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10만 가구가 넘는 주택이 쏟아지면 장기적으로는 안정세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또 동탄 2지구 신도시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2010년까지 연평균 37만가구가 공급됩니다.
현재 연평균 수도권 수요가 30만 가구니까 이를 훨씬 넘게 돼 주택 공급시장도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신도시를 포함해 송파, 검단 등 2기 신도시 10개에서 총 58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는 현재 수도권 주택수의 약 10%,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공급량의 2배에 달하고,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전체 아파트의 2.4배에 달하는 공급량입니다.
정부는 물량이 시장에 집중적으로 공급되는 내년 이후부터 시장안정 효과를 능가하는 하향 안정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이번엔 수도권 균형발전에 대해 알아보죠.
서정표 기자 어떻습니까?
이번 신도시 발표로 수도권의 균형발전은 없을까요?
A> 네, 정부는 1일 발표한 동탄 신도시를 수도권 정책 및 국토정책 방향에 부합되는 자족형 신도시 개념으로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원의 광교 테크노밸리와 동탄 비즈니스파크, 평택의 국제화도시 산업단지 등을 연결하는 첨단 산업 비즈니스 벨트가 형성돼 수도권의 국제경쟁력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서울과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잇는 수도권 남부의 거점도시가 형성돼 지방권의 서울 의존도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Q>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게 앞으로 닥칠 부동산 시장 불안 요인을 철저히 차단하는 건데요? 정부의 투기억제 대책 시행은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요?
A> 현재 입주 중인 동탄신도시의 현 시세가 평당 1천 200만원을 웃돌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매 차익을 노린 투기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조속한 시일내에 화성 동탄 2지구와 주변 지역의 개발행위를 최장 5년간 불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입니다.
이장관은 또 투기꾼이나 일부 중개업소에 의한 위장매매와 불법 탈법 거래 행위를 엄단할 것이라고 말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형사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신도시 지역 및 주변지역에서 신규로 주택, 토지를 취득한 경우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건교부와 국세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의 투기 단속반이 현장에 투입돼 무기한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Q> 네. 그리고 이번 발표가 조금 앞당겨졌습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건가요?
A>원래 정부는 이번 달 중순이나 말에 발표를 하려고 했습니다.
건교부는 최근까지도 관계부처 협의 등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며 발표 시기를 앞당기는 게 힘들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의 `신도시 2곳 발표` 발언이 나간 후 신도시 후보지역뿐 아니라 비후보지역까지 가격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자 앞당겨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불안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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