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로즈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이 나흘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늑장 보고 의혹과 관련해 전반적인 사항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경미 기자>
중국 정부는 중국 컨테이너선 진성호가 한국 화물선 골든로즈호와 충돌한 사실을 8시간이나 늦게 신고한데 대한 조사가 현재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실종된 선원들의 가족에게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한편 중국 관계 당국이 이번 사고의 경위 등을 철저하게 조사해 그 결과를 한국 측에 통보하고 국제공약과 법률. 법규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진성호의 늑장신고로 인해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한국의 보도매체들이 파악하고 있는 상황도 완전히 정확한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중국 측이 책임감을 갖고 인도주의 원칙에 입각해, 실종선원들의 생존 가능성이 100분의1만 있더라도 100%의 노력을 다해 수색. 구조를 진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한. 중 양국은 이 문제와 관련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다롄 앞바다에서 중국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침몰한 골든로즈호의 실종자 수색을 위해 우리 해양경찰청 경비함 2척과 헬기 1대가 사고해역에 투입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그 동안 수색의 1차적인 책임은 중국 측에 있다며 한국 측의 경비함 투입 요청을 거절해왔습니다.
이번 한국 경비함과 헬기 투입으로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실종자 수색작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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