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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최초 여성 대통령 탄생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멕시코 최초 여성 대통령 탄생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6.04 11:37

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멕시코 최초 여성 대통령 탄생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지시간 2일 치러진 대선에서,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 소속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200년 헌정사 처음으로 유리천장을 깨고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것인데요.
셰인바움 당선인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모레나'를 창당할 때도 함께 했으며, 출마 전까지 수도 멕시코시티 시장을 지낸 정치인입니다.

녹취>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공화국 건국 200년 만에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된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선인은 국정 수행 과정에서 온건한 이민 정책 추진,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 공기업 강화 등 현 정부 정책을 대부분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녹취>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우리는 확신에 따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만든 모든 사회 프로그램들과 우리가 함께 해온 모든 정책들을 보장하기 위해 공공 예산을 사용할 것입니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오는 10월 1일 대통령에 취임하며, 2030년까지 6년간 임기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2. 젤렌스키, 필리핀 첫 방문···협력 강화 논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간 3일 필리핀을 첫 방문했는데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지지해주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취해줘서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마르코스 대통령이 오는 15~16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부분에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우리의 영토 보전 및 주권을 지지하는 국가에 와 있는 것에 매우 감사합니다. 러시아의 우리 영토 점령에 대해 우리에게 명확한 입장을 표시해 줘서 감사드리며, 당신의 지지에 대해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저는 오늘 당신이 우리의 평화를 위해 열리는 회의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게 된 것도 기쁩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필리핀을 방문해줘서 영광이라며, 양국 공통 사안을 논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 필리핀 대통령
"우리 두 나라 공통의 문제들을 논의하고 우리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 당신을 만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우리는 평화를 증진하고 싸움을 끝내며 우크라이나에 정치적 해법을 실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해서 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3. 극심한 폭염에 열사병 환자 급증
인도에서는 최근 북부와 서부 지역 등을 중심으로 50도 안팎의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난 2일까지 폭염과 관련해 인도 전역에서 사흘 동안 발생한 사망자는 191명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해야 하지만, 사망자 모두 열사병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녹취> 비네이 / 인도 의사
"우리는 움직임이 어눌하고 어지러움과 구토 증상을 보이는 열사병 환자들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지역에서 폭염 관련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아울러 수도 뉴델리에서는 폭염이 지속돼 곳곳에서 식수 공급난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녹취> 아티시 말레나 / 인도 수자원 장관
"폭염으로 인해 물 수요가 증가했지만, 강의 수위는 내려가 물 공급은 감소했죠. 물 수요는 증가했지만 공급은 감소했기 때문에 뉴델리 사람들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또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정전도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4. 그리스, 아나스테나리아 의식
사람들이 불로 달궈진 뜨거운 석탄 위를 걷고 있는데요.
맨발로 걷는 만큼 정말 뜨거워보이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기쁨이 가득합니다.
그리스에서는 불타는 석탄 위를 걷는 '아나스테나리아' 의식이 진행됐는데요.
이 의식은 신화 속 디오니소스와 오르페우스를 숭배하는 고대 종교 축제에서 기원했으며, 뜨거운 불 위를 걸으면 구원을 받고 자유를 얻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녹취> 하리스 / 축제 참가자
"우리는 이 순간 더 많이 구원받고 더 자유롭게 느끼게 만드는 무언가를 느낍니다. 기쁨도 느끼고, 내면에 행복이 가득차죠."

참가자들은 스스로를 믿고 두려움을 잊으면 불길이 하나도 뜨겁지 않게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전통을 이어가는 것도 좋지만, 언제나 다치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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