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전북과 전남 지역에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올해도 홍수기에 많은 비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댐의 홍수조절 역할이 매우 중요한 상황인데요.
섬진강댐 점검 현장을 최다희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최다희 기자>
4년 전 섬진강과 금강 하류 등 158개 지구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
이틀간 340mm를 넘는 강우가 섬진강댐 유역에 내렸고, 댐 하류 지역은 마을과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섬진강댐은 계획홍수위인 197.7m에서 약 19cm를 초과하기도 했습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올해는 강한 장마와 함께 국지성 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돼 댐의 홍수조절 역할이 더욱 중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020년 여름과 같이 집중호우가 내리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며 섬진강댐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녹취> 한화진 / 환경부 장관
"(물그릇을) 채웠다가 비웠다가 하는 노하우 이런 것들이 잘 갖춰져 있을 테니까. 특히 방류하기 전에 하류 쪽하고 잘 소통하시고, 하류 쪽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절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현재 섬진강댐의 수위는 해발 183.4m로 홍수기제한수위 아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철한 /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 지사장
"장마에 대비해서는 저희가 댐의 수위를 최대한 낮춰서 지금 현재 수위는 40%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2억8천만 톤의 홍수 조절을 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고요."
이외에도 환경부는 전국 20개 다목적댐의 수위도 홍수기제한수위 아래를 유지하고 있으며, 홍수가 발생했을 때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인 홍수조절용량도 충분히 확보해둔 상황이라 밝혔습니다.
녹취> 박재현 /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
"전국 20개 다목적댐에서 60억 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습니다. 많은 비가 오더라도 이 비를 하류 하천으로 흘려보내지 않고 댐에서 저류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댐 방류 시에는 반드시 하류 지역에 사전 통보하고, 댐 방류 중에도 지자체 등과 협업해 홍수취약지구 등 하류 하천의 상황을 직접 현장 점검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김정섭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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