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년간 화훼 농장을 운영하는 부부가 오랜 로망이던 시골 음악 감상실을 열었다. 꽃과 음악이 함께 하는 양승호, 황미경 부부의 인생 3막을 들여다보자.
2. 40년 꽃 농부의 난초 사랑
- 32살의 젊은 나이에 부모님을 따라 귀촌해 농부가 되었다는 양승호 씨. 우연히 눈에 들어온 난에 빠져서 40년간 심비디움 꽃을 재배하게 되었다.
- 배 모양의 꽃이 피는 난초인 심비디움은 그동안 일본 수입 품종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양승호 씨는 농촌진흥청과 함께 수준 높은 국산 품종을 개발해 내고 수출시장을 개척해나가는데 사십 평생을 바쳤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농장 안을 가득 채운 골드썬, 해피데이, 융프라우 등의 심비디움! 양승호 씨에겐 자식과도 같은 난초가 올 겨울 꽃을 피우기 위해 지난한 여름을 견디고 있다.
3. 꿈을 이룬 시골 음악 감상실
- 부부는 올 2월, 자신이 사랑하는 꽃을 알리고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LP 카페를 열었다. 부모님의 흔적이 남아있는 옛집을 개조한 공간엔 만 장 이상의 LP가 가득~ 음악을 좋아하는 취미가 닮은 부부는 새로운 음악을 찾아내는 일이 설렌다.
- 늦은 저녁, 시골 카페에 사람들의 발길이 모였다. 공주문화관광재단에서 진행하는 음악 감상 프로그램으로 함께 LP 음악을 즐기는 시간이다. 젊은 시절 서울에서 DJ로 활동했던 승호 씨의 실력이 발휘된다. 음악을 나누는 이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
4. 에필로그
- 매일 반복되는 시골살이지만 꽃이 있고 음악이 있어 즐겁다는 양승호, 황미경 부부! 좋아하는 것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일상이 오래오래 계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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