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같은 기술패권 시대에 과학기술 인력은 국가의 미래가 걸려있는 핵심 자원인데요.
정부가 이공계 인재를 키우기 위해 장학금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해외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특별비자도 신설합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서울대 공과대학)
원하는 그림을 나타내는 단어를 입력했더니, 약 10초 만에 그림으로 척척 만들어 냅니다.
무작위로 다른 그림들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구체적인 요구가 담긴 긴 문장도 금방 소화합니다.
AI 모델 경량화 연구 중 하나로 향후 스마트폰 등 작은 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작업 속도를 0.1초대로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미래 기술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선 이같은 기술혁신이 필수적인데, 현재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분야 우수 인재는 부족한 상황.
녹취> 강유 / 서울대학교 AI대학원 사업단장
"구글이나 엔비디아에 취업 후 한국으로 안 오는 경우도 많아서 문제가 되는 거죠. 핵심 기술, 뛰어난 기술 같은 경우에는 아주 훌륭한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세계적인 수준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를 우리가 보유하고 있어야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거죠."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
정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인 이공계 인재양성정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인재양성전략회의를 개최해 왔습니다.
녹취> 한덕수 / 국무총리
"우수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과학기술 분야의 진로를 선택하고 역량을 키우는 매력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우선 이공계 학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부터 석사과정 대학원생 1천 명을 대상으로 연간 500만 원의 특화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또한 매월 석사과정은 80만 원, 박사과정은 110만 원을 지급하는 연구생활장려금도 추진합니다.
여성과학기술인의 성장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방지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2028년까지 모든 연구기관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우리 기업의 첨단산업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인재 유치에도 적극 나섭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김태우, 고광현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녹취> 한덕수 / 국무총리
"해외 우수 인재 1천 명 확보를 목표로 K-Tech Pass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입국과 체류에 있어 최상의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는 특별비자를 발급함과 동시에 자녀 교육과 주거 등 정주 여건 개선도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비자 심사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제출 서류도 간소화합니다.
동반입국 허용범위도 부모, 가사도우미까지 확대 추진한다는 설명입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정부는 미래세대가 과학기술인을 직업으로 선택하고, 긍정적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캠페인 등을 통해 국민 소통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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