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근로자 세명이 또다시 괴한에게 납치됐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1월에도 한국인 근로자 아홉명이 현지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가 사흘만에 풀려난 일이 있습니다.
외교통상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경미 기자>
Q>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A> 나이지리아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근로자 3명이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새벽 1시30분쯤 나이지라아 남부 니제르 델타지역 포트 하구트시(市) 인근 아팜 발전소 건설현장에 무장한 괴한들이 총을 마구 쏘며 난입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괴한들이 대우건설 근로자 3명과 필리핀인 현장 인부 8명을 납치했다고 현지에 있는 대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발전소 건설 현장에는 원청업체인 대우건설과 하청업체 소속 한국인 약 200명이 일하고 있으며, 현재로선 한국인 가운데 추가 납치되거나 부상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괴한들은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난입과정에서 40여분간 총격전이 벌어졌고, 현장을 경비하던 나이지리아 군인과 무장경찰, 근로자 등 여러 명이 사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 나이지리아는 얼마전에도 우리 근로자 피랍사건이 일어났었던 곳이죠?
A> 네 그렇습니다.
나이지리아 남부 델타지역에선 지난 1월에도 바엘사주 오구지역의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대우건설 직원 9명이 현지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가 3일만에 풀려났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통상부는 사건을 인지한 직후 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하면서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피랍된 근로자의 안전한 석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현재 구체적 상황을 파악중인 외교부는 현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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