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40일을 앞두고 정부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었는데요.
이번 회의에서 다뤄진 주요 사안을 취재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이리나 기자, 미국의 새로운 정부 출범이 우리 경제에도 미칠 영향이 상당할 거 같은데요.
이번 회의에서 정부의 대응책이 나왔나요?
이리나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우리 기업과 국익을 지키기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이번 회의를 주재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공급망안정화기금과 기업활력법, 관세정책을 아우르는 3종 세트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다음 주 중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등 주요 전략산업의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첫 번째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여기에는 공공비축 고도화와 국내 생산기반 확충, 수입 다변화 등이 포함된 정부의 3개년 청사진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환 앵커>
우리나라의 핵심 기간산업으로 꼽히는 석유화학 산업이 중국발 과잉 공급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지원책도 내놓았다고요?
이리나 기자>
네, 중국 정부의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시설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글로벌 시장에 대규모의 저가 화학 제품이 과잉으로 공급되고 있는데요.
이 같은 과잉공급과 저가 공세로 불황을 겪고 있는 업종에 대한 지원 계획도 밝혔는데요.
영상 보시겠습니다.
녹취> 최상목 / 경제부총리
"석유화학 등 글로벌 과잉공급으로 어려운 업종에 대해서는 완화된 기업활력법 기준을 적용하여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저가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업 등에 대해서는 신속한 조사를 거쳐 필요 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앞서 언급했지만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라 한미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업종들도 있는데요.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한 대응도 빨라 져야 할 텐데요.
이리나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우리 조선 업계와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는데요,
최 부총리는 군함 수출과 유지, 보수 정비를 아우르는 MRO 분야 등에서의 한미 조선협력은 우리 조선업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 협의를 즉각 시작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친환경, 디지털 전환 기술개발을 비롯해 인력 양성을 위한 재원도 확정된 만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번에는 우리 수출 상황 살펴보죠.
정부가 국내 정치 상황이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고요?
이리나 기자>
네, 일단 해외로부터 수출 계약 취소나 대금 미지급과 같은 문제 발생하지 않고 있고, 수출 품목의 선적과 인도도 차질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제7차 수출 비상 대책반회의를 연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와 수출 지원기관들이 우리 기업의 흔들림 없는 대외활동을 위해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정부는 해외 바이어의 방한 취소나 수출상담 중단 등 향후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주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애로사항과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특히 무역보험을 통한 긴급 지원과 다양한 통상 채널을 통한 주요국 정부와의 협의도 해나갈 방침입니다.
최대환 앵커>
지금까지 정부의 산업경쟁력강화 방안과 우리 경제의 수출 상황 살펴봤습니다.
이리나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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