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지인의 얼굴을 음란물과 합성하는 딥페이크 영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해 봤는데, 그 결과가 놀랍습니다.
학교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학생들의 절반이 '장난'을 꼽았습니다.
신경은 기자입니다.
신경은 기자>
학교 내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성범죄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고등학생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89.4%가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관련 사건을 '범죄'이며,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76%에 달하는 응답자가 자신도 모르게 피해자가 될 수 있어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이후 '불안함'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딥페이크 성범죄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조사대상 청소년 2명 중 한 명꼴로 '장난'을 꼽아, 범죄인식과의 괴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학교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교육과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5.5%를 차지했습니다.
녹취> 정일선 / 교육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
“학생들이 딥페이크 불법영상물이 범죄라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지만 딥페이크 성범죄의 주된 이유로 장난, 호기심을 꼽고 있어서 이를 심각한 범죄로 인식할 수 있도록 예방교육과 인식개선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앞으로 2주간 특별교육주간을 운영하며,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과 인식 개선에 적극 대응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특히 학생과 교사, 학부모 대상 교육 자료를 제작해 피해자 보호와 지원 방안, 강화된 처벌 내용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KTV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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