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앞두고, 공수처와 경호처 사이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최 대행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여야가 합의해 위헌적 요소가 없는 특검법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한편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찰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직서는 곧바로 수리됐습니다.
박 처장은 공수처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야 한단 취지로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초읽기에 들어서자, 공수처와 대통령 경호처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 같은 상황에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양측이 극하게 대립하는 초유의 상황에, 국민들이 적잖은 불안과 고통을 겪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행은 그러면서 여야의 특검법을 마련이 갈등의 해법이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해법을 고심했지만 현행 법률 체계 안에선 찾을 수 없었다며, 여야가 합의해 위헌적인 요소가 없는 특검법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한 겁니다.
최 대행은 국가 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모든 사안이 토론과 합의에 따라 민주적 절차로 해결돼야 한다며, 이는 헌정질서를 바로잡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최 대행은 정부 기관 간 불상사가 없어야 할 거라며 체포 영장 집행과 관련해 거듭 우려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최영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