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 올랐습니다.
전달인 1월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지만, 가공식품 등 일부 품목에서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정부는 주요 식품 원료에 대한 비축과 할인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조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태영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2.0% 올랐습니다.
석유류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1월보다 0.2%포인트 둔화된 겁니다.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약해졌지만,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가공식품이 2.9% 오르며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외식 물가는 3.0% 올랐고,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2.9% 올랐습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1년 전보다 3.1%, 공업제품은 2.0% 상승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채소류 가격이 하락하고 과일류도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상승폭이 1.0%로 축소됐습니다.
녹취> 이두원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8% 상승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가계 소비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하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1.4% 하락했습니다.
2022년 3월 이후 35개월 만의 첫 하락으로, 특히 과실 가격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한편 정부는 국제유가와 기상 여건 등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식품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농수산물 비축, 할인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박남일 / 영상그래픽: 손윤지 / 영상편집: 정성헌)
또한 가격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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