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식, 산불 상황부터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경북지역에서 처음 산불이 시작됐던 의성의 이재민들은, 벌써 엿새째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최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다희 기자>
(장소: 의성실내체육관)
시민들의 운동 장소로 쓰였을 실내체육관에 임시 텐트가 가득합니다.
의성군에서 가장 많은 이재민이 모인 대피소입니다.
집으로 돌아간 주민들도 많지만 불이 난 첫날부터 6일째 이곳에 머문 주민도 있습니다.
녹취> 박정선 / 의성군 산불 이재민
"생활하기 힘들어. 화장실 가기도 힘들고, (어르신들은) 걷지도 못하니까.. 휠체어 끌어드려야 가고"
불길을 피하느라 주민등록증만 챙겨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윤옥녀 / 의성군 산불 이재민
"집 뒤에 산 꼬리 높은 데서 불똥이 얼마나 큰 게 올라오던지, 바람이 불면 폭삭 내려가고 폭삭 올라가고, 진짜 죽는다 하면서 다 놔두고 몸만 왔지 몸만“
추억이 담긴 집과 고향을 앗아간 불길을 생각하며 오늘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웁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한때 190여 명의 이재민을 수용했던 의성체육관에 이제 87명 정도의 이재민만이 머물고 있는데요. 밤이 돼 이 숫자가 다시 늘어나기도 합니다."
당국은 이렇게 불길을 피해 대피소를 찾은 주민들이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산불 확산에 따라 이재민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
정부는 산불 피해지역에 재난특교세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주민 긴급구호와 산불 진화 인력·장비 동원 등을 위해섭니다.
울산광역시와 경상북도, 경상남도에 특교세 55억 원이 추가 지원됩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이기환, 김은아 / 영상편집: 김예준)
또한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습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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