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을 중증질환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정부가 의료개혁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구조 전환 6개월여 만에,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수술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유림 기자>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은 경증환자를 줄이고 중환자 비중은 늘리는 게 골자입니다.
전국 47개 모든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구조전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업 시행 후 반년.
현장에서 실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선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응급·희귀질환 등 본래 기능에 적합한 환자의 비중이 1년 새 7.2%p 증가했습니다.
특히 뇌동맥류나 암 같은 중증 수술 건수가 증가한 것은 눈에 띄는 성과로 해석됩니다.
녹취>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지난 3일, 중대본회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비상진료 기간 중 줄어들었던 중증 수술 건수가 약 1만 건 증가하는 등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으로 전환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전체 환자 수는 전년 대비 98%로, 의료공백 사태 이전 평년과 유사한 규모로 회복되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2차 병원 간 진료협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을 구축한 상급종합병원은 41곳.
경증 환자를 바로 받지 않고, 진료협력병원을 통해 환자를 이송받으면서, 진료 대기시간도 크게 줄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패스트트랙 운영을 통해 진료 대기기간이 평균 2~3개월에서 48일로 크게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협력기관 간 환자 진료의뢰와 회송달성률도 크게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한편,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에 이어 '포괄 2차병원 지원사업'도 이른 시기에 착수해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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