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바이든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을 폐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상무부는 바이든 정부의 AI 규칙이 지나치게 복잡했다며 훨씬 단순한 규정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전임 바이든 정부는 임기 말인 지난 1월, 'AI 확산 프레임워크'라는 AI 반도체 수출통제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전 세계 국가를 세 등급으로 나눠 AI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방식입니다.
한국과 일본, 대만은 동맹국으로 수출 제한이 없지만, 일반 국가에 속하면 수출 상한선이 설정됩니다.
중국·러시아·북한은 우려 국가로 분류해 수출을 통제하도록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정부의 이 AI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을 폐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바이든 정부의 AI 규칙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관료적이라며 이를 훨씬 단순한 규정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규칙을 마련해 미국의 혁신을 촉진하고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단 설명입니다.
일각에서는 AI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를 정부 간 협상으로 대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주 중동 순방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중동 국가들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곧 발표될 겁니다."
한편, 관세 갈등을 풀기 위한 미중 고위급 회담은 오는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립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중국 측 대표단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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