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미국과 중국의 이틀간 무역협상이 종료됐습니다.

김현지 앵커>
미국과 중국 측 대표 모두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합의 사항의 세부 내용은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현지시간 10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도발'로 미중 무역갈등이 불거진 후 양국이 진행한 첫 협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는 중국에 145% '폭탄 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치열한 공방 끝에 마련된 이번 미중 협상에서 미국 측 수석대표로 나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양국이 중요한 무역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미국과 중국이 매우 중요한 무역 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협상에 함께 참여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중국과 의견 차가 크지 않아 빠르게 합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제이미슨 그리어 / 미 USTR 대표
"양국이 얼마나 빠르게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는지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상보다 이견이 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니까요."

이번 미중 협상 중국 측 대표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도 회담이 심도 있고 건설적이었다며 중요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중 양국이 경제와 무역 협의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미중 회담 주요 합의의 세부 내용은 현지시간 12일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합니다.
이번 협상을 통해 양국이 그간 높은 수위로 주고받은 관세가 얼마나 인하될지, 마약 대응과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기로 합의했을지가 관건입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미중 관세 갈등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고 양국이 본격적인 대화에 나서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통화나 대면 정상회담은 언제쯤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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