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으로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엔 온열질환으로 인한 구급 출동 건수가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정부는 폭염 대응을 위해 올해 구급 대책을 조기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으로 인해 119 구급차가 출동한 건수는 3천164건.
이 중 2천698명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습니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2020년 686건에 불과했던 출동은 2024년엔 4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이송 환자의 절반 이상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전체의 52.3%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경북과 경남 지역은 고령 환자 비율이 60%를 넘겼습니다.
출동은 8월에 집중됐고, 하루 중에는 일조량이 많은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약 32%,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약 31% 발생했습니다.
소방청은 예년보다 빠르고 길어진 무더위에 작년보다 5일 앞선 이달 15일부터 폭염 대응 구급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전국 1천660대의 119구급차에는 얼음조끼와 소금, 물 스프레이 등 폭염 대응 장비가 갖춰집니다.
또한 구급차가 부재 중일 경우를 대비해 소방차와 구급차를 합친 '펌뷸런스'에도 폭염대응 구급장치를 비치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아울러 소방청은, 폭염 피해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햇볕이 강한 낮 시간대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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