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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튀르키예서 3차 러-우 정상회담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튀르키예서 3차 러-우 정상회담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5.07.24 11:52

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 투데이입니다.

1. 튀르키예서 3차 러-우 정상회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7주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 2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차 평화회담을 시작한 건데요.
이날 평화회담은 약 40분간 진행됐지만, 여전히 즉각적인 돌파구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향해 전쟁 종식을 위한 정상회담을 8월 말까지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대표는 회담 직후, 러시아가 건설적인 태도를 보이길 바란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루스템 우메로프 /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정상회담 개최가 가장 중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참여하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며, 민간시설 공격 중단과 휴전이 평화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녹취> 유리 코브바사 / 우크라이나 인권옴부즈만실 대표
"우리는 3년 넘게 억류된 포로 문제를 제기했고, 러시아 측은 이들의 송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서 포로와 아동 송환 문제, 양국 정상 간 회담 준비가 핵심 의제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러시아는 아동 납치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2. 중국 "무역 갈등, 대화로 해결해야"
미국과 일본이 자동차 관세를 대폭 낮추는 무역 합의에 도달한 가운데, 중국이 무역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일본에 대한 자동차 관세를 기존 27.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하고, 일본산 기타 상품 관세도 대폭 줄였습니다.
그 대가로 일본은 5,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투자 및 대출을 약속했는데요.
지난 23일, 중국 외교부는 미국과 일본의 이 같은 대규모 무역 합의와 관련해 무역 문제는 동등한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경제·무역 갈등을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건전한 국제 무역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중국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중국의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일본의 경제 동맹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또, 여러 나라가 함께 협력하는 방식인 '다자주의'의 회복을 촉구하는 메시지로도 읽힙니다.

3. 파리, '100년 수공예 매트리스' 등장
파리에서 145년의 전통을 가진 매트리스 공방이 수작업 매트리스로 일회용 소비문화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소비를 위한 소비가 아닌, 오래 쓰는 물건을 만들겠다는 철학이 담겨있는데요.
프랑스 파리의 '르 브리앙' 공방은 1880년 문을 연 수공 매트리스 제작소로, 최근 두 젊은 대표가 100년이 넘은 오래된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양모를 손으로 정제하고, 매트리스를 한 땀 한 땀 꿰매며 제작하는데요.
고가이지만 수명이 길어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입니다.
두 대표는 이 매트리스가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삶에 의미를 더하는 제품이라며, 자부심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로잘리 후에츠 / '르 브리앙' 매트리스 공방 공동 소유주
"공방을 운영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우리가 만드는 건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과잉 소비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은 물건이기도 해서 더 흥미롭습니다."

녹취> 테오 마르티알 / '르 브리앙' 매트리스 공방 공동 소유주
"지나친 소비를 지양하고, 책임감 있게 소비하며, 환경에 이로운 물건을 사려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는 프랑스 장인과 친환경 제품을 지지하는 길이기도 하죠."

해당 공방은 한 달에 40개가량의 매트리스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전통 공예의 가치를 지키는 '조용한 저항'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4. 고대 이집트 도시, 바닷물에 침식 중
고대 이집트의 도시 알렉산드리아가 붕괴 위험에 처했습니다.
매년 40채의 건물이 무너지고 있는데요.
이는 10년 전보다 40배 많은 수준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해수면 상승과 침식
지중해 수온 상승으로 해수면이 오르면서, 바닷물이 모래 지반을 침식해 건물 기초를 약하게 만드는 겁니다.
도시를 지키기 위해 이집트 정부는 대응에 나섰는데요.
방벽 설치와 해변 보강 작업에 나섰으며, 7천 채의 낡은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 아파트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녹취> 이만 마브룩 / 알렉산드리아 주민
"예전엔 다른 아파트에 살았는데, 그 건물이 기울기 시작했어요. 2년쯤 지나니까 모두가 한쪽으로 기운 채로 살고 있었어요."

녹취> 에삼 헤기 / USC 비터비 공대 수문과학자
"기후변화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바로 지금, 눈앞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미래가 아닌 현재의 위기라며, 알렉산드리아가 전 세계 해안 도시의 미래를 보여주는 경고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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