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추세이던 성인남녀 흡연율이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한 중독성 탓에 혼자서 담배를 끊기는 쉽지 않은데요, 전문가들은 도움을 받는 것이 금연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40년 동안 피워온 담배를 끊어보기로 결심한 60대 남성.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 혁 / 서울시 동대문구
"살아가면서 남들한테 피해를 좀 주더라고요. 이거 안 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
이 씨는 의료진 상담과 함께 정부 금연 캠프 참여가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 혁 / 서울시 동대문구
"4박5일 동안 이제 거의 그냥 단체 생활을 하면서 관리를 해 주거든요. 아침부터 잘 때까지 그냥 교육 그다음에 운동 그다음에 검사, 이런 시스템으로 움직이니까..."
한동안 감소세였던 흡연율이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성인 궐련 담배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해 왔는데, 이례적으로 2023년 성인 남녀 흡연율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국민 5명 중 1명은 흡연자로, 남성과 중장년층 흡연 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전체 흡연자의 70%는 금연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실제 성공률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유림 기자 act12@korea.kr
"전문가들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상담과 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백유진 /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흡연과 관련이 없는 질환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요. (담배는) 단번에 끊기가 굉장히 어렵고, 중간 과정이 복잡하고 힘들기 때문에 전문가 도움을 반드시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본인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경우는 4%, 하지만 금연 클리닉 등을 이용하면 6개월 금연 성공률은 41%까지 껑충 뜁니다.
인터뷰> 정혜은/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
"(보건복지부는) 2005년부터 다양한 금연 지원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금연을 하고자 하시는 분은 가까운 보건소, 지역금연지원센터 또는 병의원을 방문하셔서 편하게 국가 금연 지원 서비스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복지부는 담배의 유해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금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강력한 지원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김은아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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