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은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지난해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수는 3만 3천34명.
인구 10만 명당 64.7명에 해당합니다.
생존율은 9.2%, 뇌기능회복률은 6.3%로 전년 대비 각각 0.6%p와 0.7%p 늘었습니다.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질병청은 생존율과 회복률 상승 이유로 목격자인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 사례 증가를 꼽았습니다.
지난해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사례는 30.3%로, 전년에 이어 시행률 30%를 넘겼습니다.
심폐소생술 효과도 확인됐습니다.
병원 도착 전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생존율은 14.4%, 미시행된 경우는 6.1%로 나타났습니다.
시행 시 생존율이 2.4배 높은 겁니다.
전화 인터뷰> 전은희 / 질병관리청 손상예방정책과장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목격하셨을 경우에는 빠르게 119에 신고해주시구요, 심폐소생술과 심장 제세동기를 이용해서 빠르게, 신속하게 대응해주시는게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한편 질병청은 대한심폐소생협회와 함께 개정된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개정 가이드라인에는 기본소생술에서 가슴압박 시행 시 구조자의 편한 손이 아래로 향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익수에 의한 심장정지의 경우 가슴압박이 아닌 인공호흡부터 시작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질병청은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심장정지 환자 목격 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리고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과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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